魂 創 通

1.

魂 創 通.

조선일보 Weekly Business가 창간 3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머릿기사의 제목입니다. 경영의 3가지 키워드입니다.

魂: 가슴 벅차게 하는 비전이 사람을 움직인다
創: 끊임없이 ‘왜’ 라고 물어라, 그러면 열린다
通: 만나라, 또 만나라… 들어라, 잘 들어라

[창간 3주년 Cover Story] 위클리비즈 3년, 3가지 ‘경영의 道’

지난 3년동안 다루었던 주제들은 위의 세가지 단어로 재편집하여 하나의 흐름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풍인듯한 조어법이지만 핵심을 잘 정리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내용을 평소에 주변에서 자주 들었던 말로 바꾸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魂 = 비전 = 열정,몰입
創 = 창의성 = Work Smarter, Creative
通.= 소통, 커뮤니케이션

2.

저는 경영의 道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道=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기업은 항상 생존에 허덕입니다.  경영자부터 직원까지 모두 돈이 중심입니다. 경영자는 월급을 밀리지 않고 제 때 주려고 매일 돈과 씨름을 합니다. 직원들은 체불되지 않고 작은 월급이 더 많아지길 바라면서 일합니다. 저와 직접적으로 관계되었던 회사들은 다 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전은 무엇일까요?

“비전으로 가슴을 뛰게 하라”라는 책을 사내에서 토론할 때 대부분 비전을 우리에겐 ‘사치’라는 생각을 많이 표현했습니다.  ‘매출을 많고 이익을 많이 낸 후 여력이 있을 때 고민하여야 하는 일’이라고 표현합니다.

위의 기사에서 인용한 글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현존하는 기업인 중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인인 이나모리 가즈오( 盛和夫) 교세라 명예회장은 “돈으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교토에서 만난 그는 “사람을 움직이려면 마음 깊은 곳에서 불타오르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이윤을 뛰어넘는 숭고한 경영 철학과 경영자의 인격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대의명분(大義名分)이야말로 최고의 동기 부여
수단이라는 것이죠.

“돈으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 사람을 움직이려면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라고 하지만 주변은 “생존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존의식”이 바로 동기였습니다.  아직까지 전 이런 차이-Gap을 메꿀 방법을 찾지 못했고 능력도 없는 듯 합니다.

안철수씨의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우리에게 영혼이 없었나? 비록 회사들은 다 달랐지만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객에서 최고의 트레이딩시스템을 제공하자!”

없지는 안았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서 동기부여를 하고 열정을 끌어내기엔 부족할 뿐입니다.

결론은 나왔습니다. 작은 기업, 중소기업의 문제는 혼, 비전의 유무가 아니라 미약하지만 공감대속에서 비전과 혼을 끌어내는 경영자의 노력의 유무가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넥스트웨어시절부터 현재까지 더듬어 보면 맞는 듯 합니다. (^^)

Weekly Biz에 실린 글이긴 하지만 잘 정리된 글입니다.

2 Comments

  1. 최원백

    문제는 그 비전을 구체화하는게 쉽지 않다는데 있죠.
    비전을 만들었다고 치더라도 직원들과 공유하기는 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살아온 날들도 다 틀리고 생각도 다 틀리고…
    코끼리를 보고 서로 다른 곳을 만지는 격도 될 듯하고..
    암튼 비전이라고 하는 것을 여러사람이 공유하는 게 젤 어렵고도 반드시 해야할 덕목인 듯 합니다.
    그게 깨지는 순간 경영도 힘들어지고 직원들도 일에 대한 희망을 갖기 어렵게 될 듯 합니다.

    Reply
    1. smallake

      어제 선덕여왕에서 덕만이 한 말.

      “너 뿐만 아니라 독을 가진 자, 야망을 가진 자, 희망을 가진 자 모두를 내 그릇에 품어야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들이 날 만들어 줄 것이다.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것이야. 니가 만약 내 그릇이 작다고 느껴질 땐 언제든 깨고 나가면 될 것이다.”

      덕만의 비전이자 꿈인 ‘삼국통일’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동양적 사고에선 비전보다는 지도자,리더의 그릇, 그릇의 넓이와 깊이를 더 많이 중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문화의 차이인지 모르지만 – 내공이 얖아서 그렇지만 – 서양엔 경영학, 동양엔 제왕학(^^)

      그냥 딴소리였습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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