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Trek 그리고 코스모스

1.
지난 추석 재미있는 영화한편을 보았습니다. 미국의 인기있는 TV 시리즈물인 Star Trek의 11번째 영화 Star Trek: The Beginning입니다.

Kirk 선장, Spock 부함장, 기관장 Scott. 눈에 익은 USS Enterprise호의 승무원들이 어떻게 만났는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Star Trek이나 우주를 그린 비슷한 SF영화를 보면 등장하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워프, 순간이동(원격이동)과 같은 기술입니다. 이런 기술보다도 어릴 때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눈을 사로잡는 기술이 중력발생기입니다.

우주 비행사 이소연씨가 우주비행을 할 때 무중력상태에서 둥둥 떠다닙니다.? 그런데 엔터프라이즈호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지상에서 똑같이 생활합니다. 무중력일 상태에서 중력을 발생시키는 기술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물론 SF영화니까 무엇이 불가능하겠습니까?(^^)

2.
Star Trek이나 스타워즈와 같은 SF영화와는 다른 다큐멘타리가 있습니다. BBC에서 만든 Space Odyssey – Voyage to the Planets 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적인 사실을 토대로 실현가능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내용은 “인류가 지구밖에서 제작한 우주선 페가수스호를 이용하여 우주선으로 수성부터 명왕성까지 태양계 행성을 탐사하는 장장 6년에 걸친 대장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상물은 태양계 행성에 대한 어떤 상상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페가수스호는 무중력상태입니다. 0.9정도 중력을 발생하기 위하여 회전하는 시설을 두고 있고 우주인들은 지구와 비슷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운동을 합니다. 또한? 우주인이 화성이나 금성에 착륙하는 장면도 인류가 알고 있는 행성에 대한 상식을 토대로 합니다.태양계를 탐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6년이라고 나옵니다.

1519년 9월20일 마젤란은 265명을 태운 5척의 함대를 이끌고 최초의 세계 일주 항해의 긴 여정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1080일후에 16명만이 생존하여 돌아왔습니다.3년이 넘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배로 같은 코스를 돌면 몇달이면 충분합니다. 시간의 흐름속에 인류의 도전이 있었기때문입니다. ? 우주탐사에 걸리는 시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3.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유명한 ‘코스모스’입니다. 칼 세이건교수가 TV연재물과 함께 쓴 코스모스는 막연히 짐작했던 내용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태양계, 행성, 항성, 은하, 블랙홀등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 내용은 역사이고 철학이고 과학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본 지구, 인류, 우주가 아니라 우주의 시각으로 바라본 지구,인류,우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칼 세이건은 우주를 향한 탐험과 도전을 강조하면서 현재까지 “인류가 아는 유일한 삶의 보금자리”인 지구에 대한 책임을 빼놓지 않습니다.

“수백만년 전 인류가 오랜 진화과정을 통해 지구상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을 때는 지구가 젊음의 격변기와 형성초기의 격렬함에서부터 46억년이나 되는 세월을 보내고 중년기의 안정을 찾은 뒤였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인류의 활동이 지구에 아주 새롭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지구는 참으로 작고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인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세상을 지금 어떻게 하느냐가 그 영향이 앞으로 수백년의 세월에 걸쳐 전파되어 결국 우리 후손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라고 강조합니다.

4.
그렇지만 ‘코스모스’에서 천문학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우주라는 미개척지를 향한 인간의 도전에 더많은 눈길이 갑니다. 칼 세이건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탐험과 발견이야말로 인류사를 특징지은 인간의 가장 뚜렷한 속성”이라고 합니다.

이런 탐험정신은 앞서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 탐험정신은 인간의 본능이다. 위험할지라도 새로운 세계와 생명을 발견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을 것이다 우리 자신을 올바르게 알기 위해서라도.”

BBC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마지막 말.

“지구는 인류의 요람이다. 그러나 누구도 그 요람에서 영원히 살 수는 없다”- Tsiolkovsky, Konstantin (1857-1935)

BBC_Space_Odyssey.Voyage_to_the_Planets_2.DVDrip-Inominata_2608440

그렇기때문에 우주의 수많은 별 어딘가에 있을 또다른 지구를 찾는 도전을 계속 되어야 합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2 Comments

  1. 최원백

    예전에 심취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때인가..과학도를 꿈꾸던 시절 저의 탐독서가
    학생과학이라는 월간지와 바로 이 칼세이건 박사의 코스모스 입니다.
    제가 알고 있었던 상식들을 모조리 불능으로 만들어 버린
    그런 책이였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Reply
    1. smallake

      이상하네요. 전 물리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책을 읽거나 그래 본 적이 없어서…코스모스도 처음 읽습니다. 자연과학책을 가끔 읽어주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읽어보니까 교양서적이네요. 누구나 읽어면 좋은 우리시대의 고전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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