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ure+ 본 가동장비 발주서 분석

1.
자본시장 위기입니다. 위기가 닥치면 가장 먼저 외치는 구호는 비용절감입니다. IT를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영자들때문에 – 그렇다고 IT예산을 효율화하지 말자는 뜻은 아닙니다 – IT비용은 일차적인 삭감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푸대접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가 Exture+입니다. 개발 및 가동를 놓고 회원사들이 이런저런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Exture+는 계속 진행중이고 해가 바뀌면서 본 가동장비에 대한 발주서가 나왔습니다. 아래에서 제안요청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TURE+ 구축을 위한 본개발 인프라 도입 및 구축
EXTURE+ 구축을 위한 본개발 Latency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

비록 제안은 하지 않지만 제안요청서를 보면서 KRX가 그리는 Exture+를 좀더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수 없이 반복하였던 것은 빼고 새로 들어간 부분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2.
먼저 본 가동을 위한 인프라 제안요청서입니다. 업무별 장비별로 세세한 요건을 정해서 발주를 하였더군요. 그중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시간동기화입니다. 그동안 몇 번의 글에서 PTP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주문의 투명성과 타임스탬프(TimeStamp)
세계는 나노시대, 한국은 밀리시대
리눅스의 시간동기화와 HyperThreading

PTP는 10G RNIC의 요건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

PTP (IEEE 1588-2008) 지원
­Hardware time-stamping
PTP 소프트웨어 제공

요건만 보면 특정한 제품을 염두에 둔 느낌을 받습니다. 다만 Exture+가 PTP와 Time Stamping기능을 이용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미 KRX는 GPS Clock장비를 가지고 있으므로 PTP를 이용하면 시간의 정확도는 더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그동안 포함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설왕설래했던 InfiniBand를 정식 요건으로 정했다는 점입니다. “Enterprise OFED”를 제공하는 것도 요건입니다. 최초 설계대로 Low Latency DR과 HA를 위해 RDMA기술을 적용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지난 가을 Low Latency Technology 2012 가을때 발표하였던 RDMA, iWARP 프로그래밍이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Low Latency Technology 2012 가을 행사 자료(2)

세번째는 레이턴시모니터링입니다. 의외였고 제일 놀랐던 부분입니다. 레이턴시관리를 하려면 측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저로써는 무척 환영합니다. 모니터링을 하는 구간은 요청서상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하나더 바란다면 측정한 결과값을 최소한 회원사들이 접근해서 이용할 수 있는 환경까지 고려했으면 합니다. 주문의 투명성과 타임스탬프(TimeStamp)을 보면 Eurex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업무 구간별 프로세스 처리 소요시간 모니터링
­ 서버구간별 네트워크 처리 소요시간 모니터링
­ 체결 Latency 모니터링
­ 접속서버 처리 소요시간(초당, 평균) 모니터링
­ 매칭 처리 소요시간(초당, 평균) 모니터링
­ 매매지원 처리 소요시간(초당, 평균) 모니터링
­ 호가 처리성능 모니터링

다만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모니터링구성을 보면 Agent API를 장비별로 두고 이를 통해 정보를 모아서 분석하는 흐름입니다. 앞서 살펴본 네트워크카드의 요건중 ‘ Hardware Time Stamping’이 있습니다. 측정이 지연을 초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이를 이용하는 방식인지 아닌지 불명료해보입니다.

Exture+가 Exture보다 큰 진보를 이루는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FEP부분에 사용하고 있는 암호화프로그램으로 제안요청서는 ‘소통구간 암호화’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Exture를 하면서 특정회사 제품을 도입하기로 했고 이번에도 같은 회사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듯 합니다.

KRX와 회원사 FEP간의 암호화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부분입니다. 알고리즘 인증이 아니라 제품 인증이기때문에 기술혁신이 들어설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Latency를 위해 편법을 사용할 여지가 너무나 많습니다. 하드웨어방식의 암호화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리도 있지만 특정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4.
PTP, InfiniBand(iWARP) 그리고 레이턴시모니터링은 Low Latency를 위한 인프라입니다. KRX뿐 아니라 금융투자회사에서도 필요합니다. 이미 DMA을 위한 대규모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곳은 앞서 지적한 레이턴시모니터링을 위한 투자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네트워크를 위주로 진행한 Latency 경쟁이 한단계 발전할 듯 합니다. 경쟁의 결과가 투자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나타나길 바랍니다.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