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정보운동을 할 때 관심사중의 하나가 오픈소스운동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자원봉사개념으로는 “오픈소스SW”를 개발하고 기능개선을 할 수 없기때문이었습니다. 외국사례를 보면서 많은 SW개발회사들에 소속된 개발자들이 회사의 지원을 받고 – 월급을 받고 – 자신의 주업무로 오픈소스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변화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OS나 어플리케이션을 사업모델로 한 회사들이 그동안 있었고 현재도 있지만 오픈소스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있고 주요기업들이 이를 공식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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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의 경우 Web2.0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서인지 인터넷포탈기업과 오픈소스를 주사업모델로 기업과의 다양한 제휴라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아직은 이범위를 범어나고 있지 못하지만…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등장하여 한국의 오픈소스문화를 풍성하게 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정통부를 중심으로 공개소프트웨어사용을 권장하면서 정책적으로 공공기관에서 리눅스등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지만 아직 민간영역에서 특히 금융기관에서는 오픈소스의 사용을 없거나 아주 제한적입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경영을 하였던 넥스트웨어는 2004년까지 증권사에 유가증권조회 및 거래를 위한 웹어플리케이션개발을 주사업으로 하였습니다. 그중 ***증권과 코스닥증권시장(구)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넥스트웨어에서 WAS로는 Tomcat을 공급하였고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Tomcat기반으로 개발하였습니다. 응답속도도 윈도우어플리케이션인 HTS(Home Trading System)과 비슷한 1초정도가 되도록 Tomcat을 튜닝하였습니다.
그런데 몇년후 관련기업에서 Tomcat을 모두 Tmax라고 하는 국산WAS로 교체하였습니다. 문제는 상용WAS를 도입할 경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편리한 관리도구를 제외하면 EJB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데 왜 교체를 하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Tomcat의 경우에도 Lamda Probe라고 하는 아주 훌륭한 오픈소스기반의 관리프로그램이 있는데도…
보다 안정적이고 성능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여 고객에서 좀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이 때문에 중소SW개발업체의 수익성이 문제가 되기때문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최근 차세대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몇백억원대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pplicatiton Framework나 Business Framework를 도입하기 위하여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아주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구매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비용을 투자하면서 실제로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일에 대해선 초급 300만원,중급 400만원,고급 500만원선으로 단가가 책정될 수 밖에 없도록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TCO(Total Costs Of Owenership)의 면에서보나 안정성 – 물론 모든 오픈소스제품에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 에서보나 오픈소스어플리케이션은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TCO[티씨오]란 우리말로는 “총소유비용” 정도로 번역될 수 있으며, PC를 소유하는데 실제로 지출되는 비용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매우 대중적인 용어이다. TCO의 계산에는 다음의 것들을 모두 포함한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구입가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소요되는 비용
유지보수 비용
기술지원을 받는데 드는 비용
교육훈련 비용
아무리 성능이 좋고 고가의 제품을 사더라도 그제품을 활용하여 통합작업을 담당하는 부분의 품질이 보장되지 않으면 결국 무용지물이 되는 것인데.
참고로 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개발공급한 제품에서 사용하고 있고 회사서비스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공개소프트웨어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Tattertool – 블로그서비스
SMF – Forum서비스
Joomla– 회사웹서비스(CMS사용) 이상은 PHP기반으로 개발된 오프소스제품
Spring
Hibernate – Backend Application 구현
Tomcat
Jboss – Web Application Server
Mina – C/S용 Application Gateway
MySQL – 외환시세관리
SiteMesh – Web Application개발
이상의 공개소프트웨어로 구현된 제품임에도 지난 15개월동안 고객사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물론 GPL정책을 취하고 있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