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한겨레에 실린 기사를 보았습니다.
위 칼람에서 인용한 고려시대 문식 박황의 묘지명입니다.
아, 죽음은 누구나 겪는 일로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요(僥), 순(舜) 같은 성인이나 우왕(禹), 탕왕(湯王),
문왕(文王), 무왕(武王)처럼
덕이 있는 분이나 주공(周公),공자(孔子), 맹자(孟子)와 같이 현명한 이들도 죽었다.
살다가
죽는 것은 낮과 밤이 바뀌고 추위와 더위가 서로 교대하는 것과 같으니
죽음만 싫어하고 사는 것만 좋아할 일인가?다면 공명을
미처 세우지 못하였는데도 서둘러 멀리 떠나
처자와 벗들에게 오래도록 슬프고 아픈 고통을 준 것이 애석할 따름이다.고려 중기의 문신 박황(朴璜:? ~ 1152)의 묘지명
나의 삶이 영원할 것 같은 착각을 버리면 삶도 죽음도 같은 것인데.
삶은 죽음이 있어서 더욱더 아름답다 다들 아는데
죽음을 떠남이지만 어찌보면 탄생이 생겨남이듯이 죽음은 사라짐이 아닐지..
사라짐에도 기억됩니다…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