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시세의 우선호가로 주문이벤트를 만들 수 있을까요?

1.
한국거래소가 차세대시세분배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일이 100M입니다. 저는 처음 100M서비스를 들었을 때 Raw 데이타 서비스인 줄 알았습니다만 제가 착각을 했었습니다. 나중에 나온 자료를 보니까 착각을 했지만 데이타의 성격을 동일합니다. 다만 우선호가정보라는 형식으로 제공할 뿐입니다.

코스콤 데이타정보시스템에 올라온 10월 18일자 설명회자료중 일부입니다.

이 자료에서 주의깊게 보아야할 부분은 “우선호가 송출제어 유지”입니다. 12M서비스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선호가)일정주기로 우선호가 변경내역을 송출하여 초당 900건이 송출되도록 제어
(체결)누락없이 송신건수 기준으로 송신”

100M서비스는 위 설명과 아래 부분에서 다릅니다.

“(우선호가) 전송건수 제어없이 전체 우선호가 변경내역을 송출”

솔직히 왜 말을 이렇게 어렵게 했나 생각합니다. 위 문장을 이렇게 바꾸면.

“(우선호가)우선호가 변경이 발생할 때마다 송출”

물론 “전송건수 제어”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쓴 위 문장대로 이해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애매합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변경될 때마다 송출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2.
그러면 우선호가 변경이 언제 발생할까요? 당연히 주문이나 체결이 발생할 때 가능합니다. 체결도 주문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주문이 출발점입니다. 시장가주문인지, 지정가주문인지를 떠나서 신규주문,정정주문,취소주문이 발생하면 그에 따라 호가가격 및 호가잔량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먼저 신규주문. 두가지 경우가 가능합니다. 10단계 호가범위내의 가격일 경우와 아닌 경우입니다. 아닌 경우는 우선호가 변경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건너뛰고 호가범위내일 경우 두가지 경우가 다시 가능합니다. 체결이 발생할 경우와 미체결로 남는 경우입니다. 체결일 경우 반대방향(매도/매수)의 호가주문이 발생한 경우이고 미체결일 경우에는 같은 방향(매도/매수)의 주문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체결이 발생한 경우는 체결데이타와 비교해야 합니다.다음으로는 정정주문. 가격정정일 경우와 수량정정인 경우입니다. 역시나 정정으로 인하여 체결이 발생하였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취소주문. 당연히 특정호가가격의 수량이 바뀝니다.

100M 우선호가 데이타를 기준으로 어떤 주문이 발생하였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까요? 모든 트레이더가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고빈도매매와 같은 특정한 전략을 이용하는 트레이더는 전략을 분석할 때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나의 경쟁자들이 누구인지?”

해외거래소가 제공하는 Raw 데이타를 이용하는 알고리즘트레이더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술이 Orderbook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로 이야기하면 우선호가 데이타를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Raw 데이타를 받으면서 LOB를 얼마나 빨리 만드는지를 시험하는 월드컵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경우는 반대입니다. 우선호가 데이타를 이용하여 Raw데이타를 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역으로 데이타를 실시간으로 만들면 어떤 이익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전략을 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개발하는 사람이라서. 다만 배치작업으로 만들면 간단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호가데이타와 직전호가데이타를 비교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비교하여 생성한 주문데이타를 체결과 비교해서 Raw데이타를 만드는 것이죠.

이상을 만들면 내가 목표로 했던 가격의 주문이 왜 미체결이 되었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지않을까요?

100M 서비스… 기대됩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가 있네요. 설명회자료에 따르면

“지연 발생…”

솔직히 지연발생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정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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