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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뱅킹, SVG은행 그리고 뱅크런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SVG은행이 국제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고 크레디트 스위스은행도 UBS은행에 인수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큰 틀로 보면 진정국면이라고 하지만 여진에 따라 다양한 경우가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자본시장에 올라온 글을 소개합니다.
우선 크레디트 스위스은행에 대한 동향입니다. 스위스국립은행이 141조원을 지원하고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4.2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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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G은행와 크레디트 스위스은행의 폐쇄가 영향을 미치는 곳이 폭넓네요. 먼저 SVG은행의 폐쇄에 이어서 발생한 Sibergate Bank 및 Signature Bank도 파산하였습니다. 가상자산 비지니스를 수행한 이 은행들의 파산이 가상자산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금융정보센터의 보고서외 한국은행도 SVB 파산에 이은 미 암호자산시장 주요 동향과 세계 3위 스테이블코인 BUSD 신규 발행 중단이란 보고서를 발행하였습니다.
(전통적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이 암호자산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 종래에는 암호자산시장의 불안정성이 전통적 금융시스템(TradFi)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왔으나 시그니처은행과 같이 암호자산업을 주 사업부문으로 한 전통은행의 건전성이 역으로 암호자산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확인
o 암호자산시장의 불안정성이 큰 상황에서는 암호자산 산업부문에 대한 거래 비중이 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시스템적 리스크 발생 가능성등에 유의할 필요
SVG은행이 미친 영향중 하나가 중소은행들의 위기입니다. Zerohedge에 올라온 Goldman: Small, Medium Banks Account For 50% Of C&I Lending, 45% Of Consumer Lending And 80% Of All Commercial Real Estate Lending입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하였습니다. 미국 지방은행들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Small and medium-sized banks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US economy. Banks with less than $250bn in assets account for roughly 50% of US commercial and industrial lending, 60% of residential real estate lending, 80% of commercial real estate lending, and 45% of consumer lending.
이와 비슷한 구조가 한국의 저축은행입니다. SVG은행의 폐쇄이후 저축은행의 PF부실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2023년 1월 발행한 국내 비은행 부동산 PF 금융 익스포저 리스크 관리 방안이 정리한 비은행권 부동산 PF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전체 익스포저 개관
▣ 부동산 PF 금융 익스포저는 장기간의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호황을 기반으로 시행사, 시공사(건설사), 비은행 금융회사들 간의 risk sharing 방식으로 급속히 확대되어 옴.
∙ 앞서 분류한 기준에 따라 추계한 국내 비은행권 부동산 PF 금융 익스포저 전체 규모(잔액기준)는 2022년 6월말 기준 약 191.7조원규모로 2018년말 94.5조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산
▣ 금리 상승과 부동산가격 하락 충격에 따른 비은행권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의 민감도는 개별 사업장별, 금융업권별, 업권 내에서도 금융 회사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리스크 특성별로 살펴볼 필요가 있음.
∙ 특성별(상품별·업권별) PF 금융 현황을 개관하면, 2022년 6월말 현재 비은행권 부동산 PF-대출은 88.9조원(은행권 제외, 보험사 43.3조원, 여신권26.7조원, 저축은행 10.7조원, 상호금융 4.9조원, 증권사 3.3조원),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40.0조원, PF 관련 채권보증 62.8조원(증권사 46.1조원, 시행사 15.4조원, 지자체 1.3조원)인 것으로 추산
한국은행이 3월 발행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3년 3월)도 부동산과 관련한 위험을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이 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44조6000억원)이나 은행(30조8000억원)보다 적은 편이지만 문제는 저축은행의 경우 고위험사업장과 리스크가 큰 아파트 사업장 대출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저축은행의 아파트 외 사업자 대출비중은 80%가 넘고 고위험사업장 대출비중은 30%에 달해 증권(24.2%)나 보험(17.4%)보다 현저히 높다. 고위험사업장은 본PF 대출의 경우 공정률 60% 이상이지만 분양률은 50% 이하인 사업장과 위험지역에 위치한 사업장의 브릿지론에 해당한다.
SVB 여파에 ‘부동산PF’ 우려 본격화?…1조원 PF 규모 OK저축은행 건전성 악화 중에서
결론? 대마불사이긴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을 보면 중소지방은행, 한국을 보면 저축은행의 동향이 무척 중요한 시기인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