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선거와 기업의 생존전략

18대선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선거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선거가 끝난 것이지 이들은 정치활동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어떤 미래를 그려갈지 자못 궁금합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습니다. 언론에서 이야기하듯이 “한나라당”이 과반을 턱걸이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한나라당+친박연대+친박무소속+자유선진당을 합하면 200여석이 된다는 점입니다. 사실 지방자치단체들의 의석분포를 놓고 보면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중도 혹은 진보세력이 한국의 1/3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어제 투표일에 아내가 투표장에 갔다오더니 민노당을 밀어주었다고 하던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과천에서는 민노당으로 출말한 사람이 없는데…” 17대선거때 민노당으로 출마하였던 분이 진보신당으로 출마하였는데..그분을 “민노당”으로 알고 찍었고 그래서 비례대표선거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민노당”을 찍었던 것입니다.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해석하는 우를 범한다고 하더라도 한마디 거들면. 아마도 이번 민노당이 받은 비례대표투표중 일부분은 “진보신당”에 가야할 표가 아닐가 합니다. 지난 몇달 동안 진보신당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것이 정치에 깊은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들, 10년동안 진보세력을 ‘민노당’으로 이미지화한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10년동안 노력을 해서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한동안 선거특수도 누렸다고는 하지만 시장에서 죽지않을 정도의 브래드파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르다”고 이야기하면서 뛰쳐나갔습니다. 별도로 창업을 한 것입니다. 경쟁력이 있는 몇몇 기술을 가지고 나왔지만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2. 한나라당안에 “박근혜”를 지도자로 하는 별도의 조직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공공연하게 분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기업을 팔아서 모기업의 시장을 빼었습니다. “박근혜”라는 확실한 브랜드를 가지고 성공하였습니다. “친박”이니 “친박연대”니 하면서 정치를 희화화한다고 욕도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치는 현실입니다. 당선되지 않으면 아무리 큰 뜻을 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생존을 위해 가장 유력한 슬로건 하나만을 내걸었습니다. “친박” 그리고 친박연대는 14석을 친박무소속은 5석전후를 얻었습니다.

3. 혹시 봄에 꽃이 피는 식물들을 유심히 보신 적이 있나요? 봄꽃들 대부분은 잎이 나기도 전에 꽃을 먼저 피웁니다. 매화,벗꽃,진달래,개나리,목련등등.우리에게 친숙한 꽃이 대부분 이렇습니다. 왜 그럴까요? 종을 번식하기 위해 꽃으로 매개동물을 유혹한다고 합니다. 이 꽃들은 대부분 향이 약합니다. 그래서 다른 꽃들이 잎부터 하나씩 하나씩 준비를 할 때 “꽃”을 만개하여 선수를 치고 나갑니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남보다 일찍 개화하는 것”으로 키워왔습니다.

반면 5월이후 꽃들은 아주 향이 강합니다. 아카시아등등이 그렇습니다. 모든 세상이 초록이고 꽃들로 넘치는 생존환경에서 “아주 강한 향”으로 자신의 생존전략을 택하였습니다.

4. 모든 자연적 혹은 사회적 생명체는 생존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생존을 하여야 발전도 하고 자손을 번식시키도 하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생존을 하여야 100년기업도 만들 기회도 확보하고 대기업으로 성장도 하고 재벌도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생존하게 할까요? 너무나 평범하고 모든 알고 있는 것.

“내가 남들하고 다르고 나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5. 정치도 그렇고 기업경영도 그렇고. 세상의 모든 것은 이상과 현실의 조화가 필수입니다.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 한발 뒤쳐져도 두세발 앞서 나가도 회사는 시장에 도태될 수 있습니다.

“차별화를 통한 생존전략”이 곧 발전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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