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AN과 NAS. SAN은 System Attached Storgae의 약자이고 NAS는 Network Accessed Storage의 약자입니다. 주로 기업에서 대용량의 저장장치를 전사적으로 사용할 때 SAN을 도입합니다. SAN과 NAS의 차이는 저장장치가 독립적인가, 아닌가 입니다. 어느 때부터 NAS라는 단어앞에 HOME 혹은 Personal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정용 혹은 개인용으로 NAS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NAS라는 표현 대신 Cloud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배경에는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정보와 값싼 하드디스크가 있습니다. 개인용으로 각광받는 NAS중 가장 유명한 제품이 시놀로지입니다. 하드디스크 2개를 지원하는 제품의 가격이 오십만원 이상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하드디스크는 별도입니다. 시놀로지가 인기있는 이유는 OS 때문입니다. Synology DiskStation Manager(DSM)라고 하고 무척 편리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하드웨어는 별도로 하고 OS만 DSM을 사용하는 Xpenology(핵놀로지)도 인기가 있습니다.
NAS를 만드는 방법은 여럿입니다.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자작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작NAS를 만드는 방법은 구글링을 통해 수도 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작은 하드웨어입니다. 먼저 비용과 용도를 명확히 하고 적당한 부품을 골라서 조립을 합니다. 찾아보니까 자작 NAS를 위한 하드웨어 추천과 같은 글의 도움을 받으면 좋습니다. NAS를 사용하는 분들이 개인용 Cloud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도 무척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NAS만이 유일한 대안일까요? 아닙니다. Direct-attached storage (DAS)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2.
먼저 질문을 해보죠.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면 NAS가 선택지입니다. 저는 오랜 동안 모았던 HDD를 관리할 목적으로 NAS를 선택하였습니다. 약간 다릅니다.
“항상 집이든 바깥이든 컴퓨터에 접속해서 데이타를 관리할 필요가 있는가?”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이 아니라 데이타만을 전적으로 관리하는 기계가 필요한가?”
NAS를 자작으로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비용입니다. 비용은 두가지입니다. 초기도입비용(구매비용)과 운용비용(전기요금)입니다. 성능이 좋은 최고급 사양으로 NAS를 만들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24시간 켜놓을 때 날라온 전기요금 고지서가 골치일 뿐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성능과 적당한 유지비용이 무척 중요합니다. 제 경우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능하면 많은 하드디스크였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할 결과 선택한 것이 8 Bay입니다. DAS를 고민할 수도 있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확인한 ORICO 8 Bay HDD Enclosure With RAID Type-C Docking Station은 30만원이 넘습니다. 제 선택은 NAS입니다.
NAS를 위해 조립을 하여야 하는데 출발은 마더보드와 케이스입니다. 알리에서 검색한 후 선택한 제품은 office home storage hot-swap Server chassis IPFS 8bays NAS case입니다. 8 Bay를 지원하면서 가격도 착합니다. 마더보드는 새 제품이 아니라 중고를 선택하였습니다. 첫째 기준은 가격이었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하면 NAS용 보드가 많습니다. 다만 가격이 높습니다. 당근마켓에서 구매한 제품은 Asus P5Q-EM입니다. 팜매자가 CPU까지 포함하여 판매하였습니다 오만원에 구매하였죠. CPU는 제온프로세서 L5420입니다.
NAS케이스에 맞는 PSU(Power Supply Unit)는 일반 데스크탑 PSU가 아닌 1U Flex PSU을 사용해야 합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관련한 제품을 파는데 10만원쯤 합니다.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꼴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용산 선인상가를 찾아서 방황을 했습니다. 그렇다가 중고컴퓨터를 파는 매장을 보니까 원하는 PSU가 있더군요. 가격이 만원입니다. 품을 판 보람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받은 케이스에 보드를 연결하여 조립하면서 몇가지 욕구가 생겼습니다. 첫번째는 P4Q-EM의 경우 SATA 슬롯이 6이고 IDE 슬롯은 2입니다. 온전히 8 Bay를 SATA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OS와 데이타를 구분하려면 OS용 슬롯까지 하나더 필요합니다. SATA 확장카드가 필요하였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를 보면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마더보드가 PCI-E X1을 지원하기 때문에 PCIE to 4 Ports SATA 3.0 III 6Gbps Expansion Adapter을 선택하였습니다. 배송까지 10일정도 걸렸습니다.
두번째는 메모리입니다. 과거 컴퓨터에서 사용했던 1G RAM은 무척 많아서 현재 4G로 운영하고 있지만 욕심이 생기네요. 32G에 익숙하다보니까 느린 느낌입니다.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해보니까 Intel CPU를 지원하는 DDR2메모리가 4G가 있네요. 네개를 구매하면 16G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고 고민중입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끝내 컴퓨터를 조립하고 케이스에 OS용으로 SSD를 설치하고 전원이 들어오는 것까지 확인하였습니다. 솔직히 구형이라 불안정한지 전원이 들락날락하였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까 보드의 수평인 듯 합니다. 몇 군데의 불트를 제거하니까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제 OS를 설치할 순간입니다. 리눅스 배포판을 보면 앞서 시놀로지처럼 디스크관리기능을 추가한 것들이 많습니다.
Best NAS & media server distros of 2022
Top 20 Best Linux NAS Solutions and Linux SAN Software
대부분 이런 OS들은 웹환경의 디스크 관리외에 미디어서버 기능을 같이 제공하기 때문에 약간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합니다. 저와 같이 구형컴퓨터로 운용하고자 하는 경우와 맞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은 기사들이 더 도움을 주었습니다.
Best Lightweight Linux Distributions For Older Computers
저사양의 리눅스를 선택할 때 디스크관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필요로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환경이 모바일을 통한 외부접속은 거의 없고 작업용 데스크탑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SF를 이용하여 File Access를 가능하도록 하는 sshfs를 대안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선택한 OS는 Xubuntu입니다. CPU와 메모리가 낮은 조건에서 적당히 돌아갑니다. 이 때 적당하다는 말의 의미는 견딜만한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
이제 NAS에 어떻게 접속할까요? 모바일로 접속하고자 할 경우에는 FileZilla Pro – FTP and Cloud와 같은 앱을 이용합니다. 윈도우환경에서도 Filezilla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눅스일 경우 File Manager를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SSHFS: How to Mount Remote File Systems Over SSH
만약 미디어스트리밍기능을 원하면 Kodi: Open Source Home Theater Software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지만 하드웨어 사양과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DLNA 서버를 설치하였습니다. MiniDLNA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가장 가벼운 소프트웨어입니다.
ReadyMedia (formerly known as MiniDLNA) is a simple media server software, with the aim of being fully compliant with DLNA/UPnP-AV clients. It was originally developed by a NETGEAR employee for the ReadyNAS product line.
Linux에서 DLNA miniDLNA 서버를 설치 및 구성하는 방법
혹 낮은 컴퓨터에서 조금더 빠른 접근을 원하면 sshfs 대신에 nfs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NAS Performance: NFS vs. SMB vs. SSHFS
이상의 삽질을 한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