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신문를 보다가 재미있는 광고가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내 인생의 자서전을 쓰는 법”
아주 단순한 제목이었는데 무언가 사람을 끌리게 하는 마력이 있는 제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책소개를 읽어보았습니다.
나의 출생부터 삶을 반추하는 노년기의 어느 날까지, 시기별로 구성된 480여 개의 질문.
유명 작가들의 자전적 기록과 십여 년에 걸쳐 수집한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로 구성된 예문. 내 삶을 소중한 기록으로 완성하게 하는 자서전 쓰기의 모든 것.
그냥 소개한 내용을 봐도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굳이 사서 볼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저의 방식 – 블로그로 자서전을 대신할 생각이기때문에 – 대로 할 예정이라서.
삶의 기록은 여러가지 입니다. 일기를 꼬박꼬박 써서 모아도 되고…편지를 모아도 되고..”나의 사회적 지위가 어떠하든간에” 나의 삶 자체에 대해 가치를 느끼고 스스로가 노력하여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이 조선시대 왕과 그 주변인들의 역사이기때문에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의 삶은 온전히 느낄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내가 남기는 기록이 아무 의미가 없는 듯 하지만 100년이 흐르고 1000년이 흘르면 그 또한 후대가 오늘의 우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합니다.
물론 자서전이나 기록은 남기는 것이 전제입니다. 그렇다고 꼭 남기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김 자체가 자신에 대한 정리이기때문입니다.
다만 시대의 정치적 리더들은 ‘청와대실록’으로 후대에 의해 평가를 받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