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부가 비트코인을 규제하고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비트코인 광풍이 숨을 고르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듯 한국은행이 분상원장기술과 관련한 시험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위의 자료를 읽어보시면 나와있지만 모의시험에 사용한 플랫폼은 R3CEV의 Corda입니다. Corda는 금융회사를 위해 개발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전 세계 수많은 금융회사들이 투자하고 참여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금융회사가 관심을 가지는 플랫폼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Ethereum과 Qurum, Corda 및 Hyperledger Fabric입니다. 이들을 비교한 도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분산원장 플랫폼 비교을 참조하세요.
모의시험의 구성과 간단한 결과입니다. 솔직히 시험했고 문제도 있지만 가능성도 있다는 아주 뻔한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왜 내놓은지 의문이 듭니다. 중앙은행이면 다른 금융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세한 보고서를 내놓아야 하고 시험대상인 플랫폼도 다양하게 선택했어야 했습니다.
2.
다음은 일본은행의 보고서입니다. 일본은행은 핀테크포럼을 통하여 블록체인과 다양한 기술 및 시험을 공유합니다. 포럼으로 공유한 자료를 보면 증권, 보험 및 은행들의 다양한 시험을 소개합니다. 따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일본은행이 블록체인과 관련한 두가지 시험을 소개합니다. 먼저 ‘分散型台帳技術にかかる基礎実験’입니다. 2017년 第3回 FinTechフォーラム（2月28日）에서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시험업무는 한국은행과 같은 자금이체입니다. 사용한 플랫폼은 Hyperledger Fabric입니다.
두번째는 일본은행과 유럽은행이 공동으로 시험한 ‘프로젝트 스텔라’입니다.
Project Stella：日本銀行・欧州中央銀行による分散型台帳技術に関する共同調査報告書
위 보고서는 두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분산원장기술의 가능성입니다.
Findings in relation to efficiency show that,with regard to the specific aspects of RTGS services tested to date, a DLT-based solution could meet the performance needs of current large value payment systems.Given the nature of DLT arrangements, in which the process of validating transactions and reaching consensus is more complex than in a centralised system, this is encouraging evidence.
두번째는 분산원장기술의 현재입니다. 여기서 현재는 2017년 6월입니다.
결론적으로, 테스트 시리즈가 유망한 결과를 산출하는 동안 생산에서의 잠재적 사용과 관련하여 테스트 설정에서 직접 결론을 도출 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상대적 기술 미비로 인해 DLT는 개발 단계에서 BOJ-NET 및 TARGET2와 같은 대규모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솔루션은 아닙니다
2.
마지막 보고서는 싱가포르통화청입니다. 역시나 중앙은행이 하는 중요한 기능인 은행간 지급결제를 대상업무로 합니다. 금융보안원의 요약보고서와 원문을 첨부합니다. 분산원장기술의 현재를 볼 수 있고 한국은행 보고서가 담지 않은 다양한 세세한고민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MAS의 프로젝트에서 다룬 플랫폼중 Quorum이 있습니다. JP Morgan이 R3CEV를 탈퇴하면서 만든 Ethereum기반의 플랫폼입니다.
한국도 금융에 적용한 블록체인(분산원장)사례가 많습니다. 넥스레저와 루프체인에서 소개한 사례도 있고 예탁원이 진행중인 사례도 있습니다. 물론 은행이 시험중이기도 합니다. 공개형이든 비공개형이든 블록체인기술은 함께 참여하여야만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보고서들이 한국에서도 나오면 좋겠네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싱가포르 프로젝트 Ubin에 참가했던터라 굉장히 반가운 글이네요. 그리고 금융보안원에서 이런 요약본을 작성한 것도 놀랍네요.
와! 멋진 프로젝트를 하셨네요. 관련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참 좋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네 좋은 경험이었죠. 저희 은행이 하이퍼렉져에만 참여하여서 다른 플랫폼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참여자체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며 이어지는 페이즈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좀 아쉬울 뿐입니다.
아! Hyperledger fabric을 적용하셨네요. 나중에라도 한국은행이 시험한 Corda와 비교하는 파일럿이라도 해보시면 좋겠네요. 은행들이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널리 알려지지 않네요. ㅠㅠ 하여튼 멋진 경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