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DC로 가야하나?

1.
어제 부산라우터 개통이후 주문속도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간단히 살폈습니다.

부산IDC 이전과 이후

아직 한주밖에 지나지 않아 향후 어떤 추이를 보일지 불투명하지만 이런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부산IDC에 입주하여야 하나?”

충분한 데이타가 없기때문에 누구도 명확한 답을 줄 수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아주 작은 데이타지만 어제 자료를 몇가지를 추론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첫째 어제 자료를 보면서 주문속도 보다는 주문 분포때문에 놀랐습니다.

이 그래프입니다. 서울라우터와 달리 부산라우터을 이용한 주문속도의 분포는 안정적이었습니다. 비정상적인 동작을 하도록 하는 변수가 작다는 의미인 듯 합니다. Jitter가 작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왜 이런 결과를 나왔을까요? 서울과 부산은 어떻게 다를까요?

서울 여의도의 주문이 부산으로 가려면 다음과 같이 흘러갑니다.

DMA서버 – F/W – FEP – 건물 내부구간 – KT 구간 – 여의도전화국 – 서울라우터 – Stock-Net – 부산

부산IDC의 주문은 아주 단순합니다.

?DMA서버 – F/E – FEP – 부산IDC 내부구간 – KT구간 – 범일전화국 – 부산라우터 – Stock-Net – 부산

회선 품질이 동일하다고 전제를 두면 서울과 부산이 다른 것은 다음 두가지입니다.

증권사입주 건물내부구간 vs. 부산IDC 내부구간(부산LIG빌딩)
서울과 부산의 망연동장치 vs. 부산과 부산의 망연동장치

보통 전자를 무시하지만 무척 큰 요소입니다. 보통 건물 내부의 망구성은 KT 혹은 기간통신사업장의 영역이 아닙니다. 건물주 혹은 입주사의 영역입니다. 입주사가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품질이 낮을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신축건물이면서 IDC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한 부산IDC센터는 다릅니다. ?Latency를 일어나도록 하는 요인이 많으면 많을 수도록 Jitter도 커집니다. 이 점에서 부산IDC는 Jitter를 최소화할 수 있고 Latency품질을 일정하게 할 수 있는 Proximity Service입니다.

둘째 시세지연의 영향이 크지 않은 듯 합니다. 보통 시세를 이야기할 때 지연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시세지연도 무척이나 매매에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앞서 주문과 같은 흐름이 가능합니다.

코스콤분배시스템 – Stocknet – 증권사입주건물 내부구간 – 증권사 Intranet – DMA서버

서울 DMA와 부산DMA사이 시세지연이 어느정도인지 측정하려면 쉽지 않지만 ?예전에 DMA 지연측정을 위한 방법적 시론에서 소개했던 방법을 사용해 봅니다. 아래 굵은 색이 차이입니다.

[20120607-10:41:08.087834]TEXT[B6034KR4301G6245001840001672700260000 ? 0.003225
[20120607-11:11:22.358310]TEXT[G7034KR4301G6222901200009000000140111 ? 0.004348
[20120607-11:56:57.834703]TEXT[B6034KR4301G6237700940002413600073000 ? 0.003510
[20120607-13:07:56.173087]TEXT[B6034KR4301G6252604340000434400720000 ? 0.002564

이 측정방법은 아주 큰 오차를 가집니다. 서울과 부산간의 동기화때문임니다. 그럼에도 흐름은 있습니다. 3밀리초를 전후 범위내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있지만 Jitter는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호가를 기준으로 주문흐름을 보면 이렇습니다.

호가 발생 -> 호가 분배 -> 호가 지연 -> 주문 생성 -> 주문 지연 -> 주문 접수

이런 흐름에 따라 총지연(주문지연 + 호가지연)이 20ms이내인 주문을 4월 어느날과 6월 7일을 비교하면 각각 31.9%와 76%입니다. (부산의 경우 호가지연을 4ms로 고정하여 계산) 단순히 말하면 부산IDC가 서울IDC보다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체결할 확율이 2배가 넘는다는 뜻이 아닐까요? 물론 수익율과 무관한 수치입니다. 그것은 전략의 문제이기때문입니다.

3.
그러면 위와 같은 흐름이 계속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가동한지 한 주이기때문에 부산IDC를 이용하는 DMA고객이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흐름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서울라우터와 부산라우터를 사용하는 주문의 비율일 듯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서울라우터와 부산라우터의 비율이 80:20이라고 하죠. 일정한 시간이 흐른 후 서울라우터와 부산라우터의 비율이 50:50이 되었다고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현재와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부산라우터는 서울라우터가 있기때문에 유리합니다. 이것이 코로케이션이나 Proximity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것이죠. ?만약 모든 주문이 부산라우터를 통하면 부산시민을 제외하면 좋을 곳이 별로 없습니다.

어떤 추이를 보이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분석하려면 먼저 레이턴시 측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서울과 부산DMA 서버간에 시간동기화를 하여야 합니다. ?그동안 서울DMA만을 운용하면 시간동기화가 큰 이슈가 아닙니다. 그런데 서울과 부산을 모두 운용하려면 시간동기화기술이 달라져야 합니다. 우선 시간의 기준을 무엇으로 할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아마 해답은 GPS일 듯 합니다. 서울과 부산에 모두 GPS수신장비를 설치하여야 합니다. 다음으로 서버들간의 동기화를 NTP롤 할지 PTP로 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높은 정확도를 위해서는 PTP를 도입하여야 합니다. 또한 측정도 주문만이 아니라 시세까지를 포함하여 지연 측정을 하여 통계화하여야 합니다.

DMA서비스를 잘하려면 고객에서 지속적인 통계와 분석자료를 제공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고객이 판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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