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구글리더로 등록한 검색어중 ‘트레이딩’이 있습니다. 기사의 제목만을 보더라도 트레이딩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이 등장하는 제목이 ‘자동매매’와 ‘기계투자’입니다.
‘펀드매니저 대신 컴퓨터에 돈 맡겼더니‘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중 일부입니다.
퀀트펀드는 펀드매니저들의 개인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컴퓨터에 미리 입력된 과학적 계량분석 기법으로만 주식을 매매하는 상품이다. 이를 테면 일정 규모로 실적이 성장하는 기업들만 선별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런 기계적인 투자방식으로 퀀트펀드는 최근 1년, 3년, 5년 수익률이 각각 25.7%, 86.8%, 51.6%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 주식형펀드(19.7%, 70.1%, 50.8%)보다 각각 6%포인트, 16.8%포인트, 0.8%포인트 우수한 수익률이다.
또다른 기사입니다.
“억대 연봉의 펀드매니저보다 컴퓨터가 투자를 더 잘하네요.”
모 은행장은 최근 ‘시스템 매매’ 방식의 주식 투자로 3개월 만에 13%의 수익을 올렸다. 시스템 매매는 컴퓨터에 의한 자동 매매로,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즐겨 구사하는 투자전략 중 하나다. 이 은행장은 주식 계좌에 1000만원을 넣어 놓고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빠지면 ‘레버리지 ETF'(지수 상승률의 2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얻는 상장지수펀드)를 사고, 30포인트 오르면 파는 주문을 컴퓨터에 설정해 놓고 계속 자동거래를 했더니 큰 수익을 낸 것이다.
이런 기사들의 종결자가 있습니다.
‘기계투자’ 절대수익의 유혹
강남부자들 시스템트레이딩
에 꽂혔다
이상의 기사들은 시스템 매매, 기계투자, 자동거래라는 단어를 섞어서 사용합니다. ?시스템 매매는 ‘투자자가 정해 놓은 매매 규칙을 컴퓨터에 입력해 놓으면 사람이 아닌 컴퓨터에 의해 규칙에 맞게 이뤄지는 거래’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듯 합니다. ‘투자자가 정해놓은 매매 규칙’이라는 의미를 알고리즘으로 대체하면 ‘알고리즘 트레이딩’입니다. 알고리즘을 ‘사람의 주관적인 의사결정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종목선택과 비중 그리고 매매시점과 수량등을 결정하는 수학적 개량모델’이라고 할 수 있고 이는 퀀트투자와도 이어집니다.
이상을 놓고 보면 현재 ?한국 트레이딩의 주된 화두는 ‘기계투자’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트레이딩은 자동매매서비스가 여럿 내장된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확실히 주된 흐름입니다.
2.
기사에 언급한 기계투자는 어떤 흐름으로 이루어질까요? 기사에 나온 그림입니다.
API를 이용하여 트레이딩을 하시는 분들은 자주 보았던 그림일 듯 합니다. 그림속 알고리즘이 꼭 ‘자동적인 의사결정’일 필요는 없습니다. 손매매와 기계적인 의사결정을 결합하여 트레이딩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도 있기때문입니다.
자, 이것만으로 성공확률이 높을 수 있는 트레이딩시스템일까요?? 앞서 인용하였던 ‘기계투자’ 절대수익의 유혹중 HFT를 다루는 내용도 등장합니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실시간 데이터로 속사포처럼 사고팔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컴퓨터 거래도 있다. 이른바 ‘하이프리퀀시 트레이딩(HFT·High Frequency Trading)’이다. 이 역시 시스템 트레이딩처럼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주문을 넣되, 전용선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주문을 수천번 반복하면서 시장등락과 무관하게 수익을 올린다.
그동안 제가 끊임없이 강조해왔던 Low Latency입니다. 레이턴시를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은 매매체결시스템과 거리를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증권사 전산실에서 주문이 나오도록 하는 DMA도 같은 이유입니다. 파생상품거래를 하는 분들이 파생상품 매매체결시스템이 있는 부산으로 이동할까 말까 고민하는 이유도 같습니다.
현재 기계투자를 하기 위해 리테일 트레이더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HTS를 기반으로 둔 API와 DMA를 위한 API 아니면 메타트레이더나 트레이드스테이션같은 매매전용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이중 DMA API가 가장 진입장벽이 높아 작지않은 약정을 필요로 합니다. DMA API를 이용한 진입은 전산기술이 필요로 합니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숙련도가 높은 기술이어야 합니다. 넘기 어렵습니다.
2012년 4월부터 새로운 주문수탁제도를 시행합니다. 그동안 어둠의 영역에 있던 DMA가 햇빛을 받는 순간입니다. HTS라는 틀속에 갇혔던 개인투자자들도 DMA에 접근할 기회를 얻습니다. 물론 증권사나 선물사가 관련 상품,서비스를 ?개발할 때 가능합니다. ?저는 법인영업의 영역이었던 DMA를 이제 리테일영역으로 변화발전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름하여 리테일DMA(=Retail DMA)입니다.
리테일DMA를 위한 조건은 한가지 입니다.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어야 합니다. ?투자비용을 대폭 낮추어서 사실상 약정이라는 장벽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또한 부품 서비스가 아니라 완제품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술적인 장벽을 낮추어야 합니다. 이런 구상과 목적으로 만든 제품이자 서비스가 ZeroAOS서비스입니다. 다른 서비스와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우측에 있는 WARPTrader는 모 선물사와 계약하여 제공하는? Retail DMA 서비스의 브랜드입니다. 영업이 아닌 마켓팅에 의한 DMA서비스를 하자는 취지를 반영한 브랜드입니다.
기계투자를 위한 또하나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