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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첫 영업일입니다. 어떤 분들은 IT프로젝트때문에 휴일근무를 하시기도 했을 듯 합니다. 그래도 모두에게 흑룡의 기운을 받아 하늘로 솟아 오를 수 있는 한 해이길 바랍니다. 그런데 트윗을 보니 어떤 증권사는 장애중이라고 하네요. 액땜이길 바랍니다.
1월이면 항상 나온느 자료가 2012년 예측입니다. Tabb Forum의 자료를 포함한 여러 매체들의 예측을 한번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자료는 트레이딩시스템의 강자인 SunGard입니다. 크게 세가지 범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투명성, 효율성 그리고 네트워크입니다.
10 Trends in Electronic Trading for 2012
먼저 투명성(Transparency)입니다.
1. Regulations for increased transparency will drive OTC derivatives trading to become increasingly electronic, with its processes and technologies converging with those used for listed market trading.
2. The consolidated ticker that has been proposed in MiFID II will help firms view and analyse the same post-trade data, increasing transparency across Europe and leveling the playing field.
파생상품거래의 투명성은 어떤 전망을 보더라도 공통입니다. 한국의 경우 일보진전된 체계를 위하여 자본시장법 개정(안)으로 CCP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다만 마지막 남은 임시국회가 처리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다음은 효율성(Efficiency)입니다.
3. Broker-dealers will need greater automation of order management and trading processes to help drive down costs as brokerage commissions continue to be under severe pressure.
4. Sell-side firms will consider reducing upfront and ongoing technology maintenance costs via outsourcing and ASP or SaaS-based solutions.
5. In general, algorithmic trading has become commoditised, so brokerage firms will buy more sophisticated algorithms or purchase the tools to build them to help maintain the profitability of their algorithmic trading operations.
6. Firms will need to adopt complex event processing techniques to help ensure that trade orders arrive at different exchange venues at the same time and avoid giving away information about their orders to the competition.
수수료 경쟁이 이미 갈 때까지 간 상황이라 3번의 경향이 한국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Zero Comission방식의 캠페인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4번은 금융위원회의 전자금융감독규정과 배치하므로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리라 생각합니다. 5번과 6번은 시기상조일 듯 합니다. 이제 DMA가 제도화한 단계이기때문에 첫걸음을 내딛은 아기같은 모습이 한국 자본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은 네트워크(Networks)입니다.
7. Exchange consolidation is reducing the number of technologies required to access liquidity, making it less expensive to maintain additional connections to more trading venues.
8. To help them remain competitive, the largest sell-side firms will need to offer a broad, global network of exchange connectivity that includes emerging markets, as well as provide direct market access and services around different asset classes.
9. Smaller trading firms will stay competitive by focusing on geography or market sector (e.g. technology or global mid-caps), which will attract buy-side firms that are looking for specialized expertise.
10. FIX is becoming the market standard across not only execution data but market data, allocations and other asset classes, and investment firms will increasingly adopt it in order to help reduce their integration costs.
7번과 8번을 주도하는 주체는 미국과 유럽의 거래소들입니다. 한국의 KRX는 이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자본시장이 미발달된 곳에 직접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9번과 같은 경우가 KRX이죠.(^^) 물론 ATS가 도입되면 다른 전략을 택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경향중 가장 의미있어 보이는 부분은 FIX입니다. 주문체결뿐 아니라 시장정보 및 Post-Trade부분까지 사실상 표준으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주장합니다. ?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ATS가 등장할 경우 FIX는 더욱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2012년 한국자본시장은 아직도 안개속입니다.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를 넘을 수 있을지가 불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개정(안)대로 통과한다면 ?투자은행업무(IB)부터 시작하여 ATS까지, 장내상품부터 장외파생상품 거래(CCP)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여기에 하나더 추가하여야 할 듯합니다. 자문사의 역할이 대폭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자문사에 ‘종합자산관리’ 허용, 720조 시장 격변 예고
자본시장법 개정(안) 곳곳에 지뢰가 놓여져 있는 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