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신정보분배시스템 RFP를 보고

1.
작년부터 몇 번 코스콤과 대화하였던 시스템이 발주되었습니다. 전 직장 다닐 때부터 의견을 드렸던 일인데 한다 한다는 말만 들었다가 우연히 홈페이지를 보고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나라장터에서 제안요청서를 받아 보고 몇가지 드는 생각을 정리할까 합니다.

우선 정보배분권을 둘러싸고 KRX와 코스콤은 대립하였습니다.

정보분배권을 둘러싼 대립

그러다 지난 해 10월 코스콤과? 거래소사이에 포괄적인 합의를 보았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목적
□ 양사간 일부 IT기능 중복 해소, 정보분배 사업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KRX의 관리·감독기능을 강화하고, IT전문 자회사로서의 코스콤의 역할과 책임 명확히 하여,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함 

2. 합의 내용
□ 양사의 자본시장 IT기능 재조정 등을 통한 효율성 제고

ㅇ KRX는 자본시장 IT에 대한 기획 및 관리·감독기능을, 코스콤은 IT전문회사로서 시스템 개발·운영업무를 담당하기로 하고, 이 원칙에 따라 중복기능을 일원화·해소
ㅇ 기능조정을 통한 인적자원은 그간 미진하였던 자본시장IT 발전을 위한 양사공동R&D, 장애예방, 해외사업 등에 활용

□ 정보분배사업 안정성 및 편의성 제고

ㅇ KRX는 시장정보 및 정보분배시스템의 소유자로서 정보분배사업의 기획 및 관리감독 기능을 확보하고, 코스콤은 정보분배사업 대행기관으로서 운영의 효율성 및 고객서비스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함

결론은 KRX가 정보분배권을 갖고 코스콤은 대행기관으로 운영을 담당한다는? 내용이었고 합의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어떤 내용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는 나라장터의 아래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신정보분배시스템 개발 도급업체 선정 제한경쟁입찰

2.
제안요청서에서 눈에 들어오는 항목은 ” 당사(코스콤)가 운영하는 현행 정보분배 시스템의 주요 기능을 조정하여 코스콤 정보분배 고유업무와 거래소 정보분배 업무를 분리”하도록 하겠다는 부분입니다. 앞서 합의에 따라? 당연한 귀결입니다. 나아가면 코스콤이 고유부문의 업무를 가지고 부가사업을 할 수도 있다는 말로 들립니다. 프로젝트 목표중 이런 대목이? 보입니다.

정보이용자 중심의 시스템 구축

▷정보분배 시스템 접속을 위한 API 제공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기반? 구축

그동안 정보를 이용하는 고객이 코스콤과 접속하여 시세관련시스템을 구축할 때 프로토콜을 정의한 문서에 의지하여 개발하여야 했습니다. 대부분 해외거래소나 정보서비스업체들이 API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제공하는? 것과 달랐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여 위와? 같이 API를 제공할 목표를 잡았습니다.

API와 관련된 기술적 요건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API 기능을 이용한 분배(고객사)
접속관리, 사용자관리, Query/Answer 관리
Pub/Sub관리, I/F 장애관리 

접속관리, 사용자관리에 과금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었는지 모르지만 이 점이 들어갔다고 하면 Reuters의 구조와 특별히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 계획대로면 2012년 4월 30일이후 개통합니다.

3.
이제 저의 관심사입니다. 유심히 본 항목중 하나는 메시징미들웨어입니다. 제안서에 나와 있는 두개의 구성을 보면 Tibco사의 Rendevous를 사용합니다.

KRX 차세대와 관련하여 몇 번 강조를 하였지만 메시징은 향후 어떤 시스템을 개발하더라도 핵심기술입니다. 자체기술로 구현함이 타당한데 랑데뷰를 사용하고 있네요. 사실 랑데뷰(Rendevous)는 잘 만든 제품입니다. 그렇지만 Latency라는? 관점에서 보면 Rendevous FTL를 제외하면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여 성능이 떨어집니다.? 이왕에 외산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하면 Low Latency와? 관련된 제품을 채택하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비슷한 의미로 목표를 보면 레이턴시에 대한 목표치가 없습니다.거래소도 차차세대를 위한 레이턴시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Low? Latency가? End To End라고 하면 시세가? 시작입니다. 시세처리는 매매체결시스템이 호가나 체결가를? 정보배분시스템으로 넘겨줄 때부터 이루어집니다. 정보배분시스템이 어느? 정도의 지연으로 처리하는지가 목표로 제시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네요. Chief Latency Officer와? 같은 제도를 두더라도 전사적으로 Low Latency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금년 8월이면 파생상품? 시세 대역폭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선물은 2배, 옵션은 4배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내년 5월에 개통할 시스템이 전송하는? 데이타량은 대폭 확대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차후에 거래소의 차차세대와 맞물려 전호가서비스를 위한 준비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FIX/FAST와 관련하여 코스콤과? 협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Extude를 개발할 때 FAST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더군요. 이왕 개발된 것이면 신정보분배시스템에 적용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FAST가?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너무나 많은데 아직까지 공식포맷으로 제공하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매매체결의? 차차세대와 맞물릴 수? 있는 정보시스템의 마스타플랜이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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