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를 보면서 많은 언론에서 리더십이야기를 합니다. 아마도 담덕이 보여주고 있는 “솔선수범”,”포용”의 리더십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참여정부 리더십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에게 글쓰기 좋은 소재를 제공해주고.
딸아이와 태왕사신기를 보면서 담덕과 네가지 신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흑주작이 누구냐가 큰 관심이어서 저도 관심을 가지고 같이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신물은 쥬신의 왕에게 무언가 인간과는 다른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쥬신의 왕이 지도자로서 거듭나갈 때 하나의 매듭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현무는 어두운 분노,청룡은 차가운 자비,백호는 순수한 용기,그리고 주작은 뜨거운 열정이라고 합니다.
태왕사신기를 처음에 보지 않았지만 아이들하고 같이 보면서 네가지 신물이 각성하는 장면과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살펴보면.
우선 현무의 각성장면. 화천회의 모략에 의해 동료들을 잃은 담덕이 분노를 느끼고 쥬신 왕의 깊은 분노를 감지한 현무가 눈을 뜨게 된다.
결국? 현무를 통하며 담덕은 쥬신왕으로써의 스스로를 운명을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태왕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리더로써의 비젼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경영자에게는 회사의 비젼을 세우는 일이겠죠.? 여기서 하나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현무는 물을 상징하는데 물은 포용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더로서 나를 위한 비전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사회의 발전까지를 포괄하는 비전의 제시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청룡의 각성장면은 이렇습니다. “담덕은 자신의 부하들이 자결을 시작하자 “하지마”라고 소리지르며 화천의 대장로에게 달려든다.화천의 대장로는 엄청난 검은 마력으로 담덕의 공격을 피하며 담덕을 위협한다.담덕이 치명적인 위기에 처하는 순간 땅바닥에 있던 청룡의 신물이 깨어났다. 섬뜩한 청룡의 신물 기운에 화천의 대장로는 담덕과의 결투를 잊은채 청룡의 신물을 바라보나 처로가 청룡의 신물을 창에 끼워 대장로 가슴에 던져 꽂아넣자 대장로는 허공에서 검은 연기가 되어 사라진다.”
조직을 유지 발전하는데 필요한 것은 조직원,팀원,구성원입니다. 비록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들을 포용할 수 있는 자세가 “차가운 자비”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덕목이 잘 표현된 것이 담덕이 자신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대자인 연가려에게 출정중 나라를 맡기는 장면입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능력, 사람을 포용하는 능력을 동양의 지도자들에게 특히 강조되었던 능력입니다. 그리고 조조나 유방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기도 합니다.
백호와 주작의 각성은 오늘부터 다음주까지 봐야 하겠지만. 백호의 경우는 주무치가 담덕을 대신하여 죽는 장면에서 백호의 신물때문에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두가지가 보여집니다. 백호의 신물이 각성하게 되는 배경인 연호개를 “조직”에서 내치는 장면, 보통 역사에서는 이런 경우 죽음으로 끝나는데. 그 점이 하나고. 다른 하나는 리더를 대신하여 대신 죽음을 당하는 장면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자와 같은 경우는 역사에서 별로 없습니다. 항우의 장자방인 범증이 유방을 죽이고자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유방에게 항우가 죽임을 당하는 결말에서 패배자에게 관대한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닌 듯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후자쪽에 의미가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봅니다. 리더와 조직원의 관계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왕건이 견훤과 싸우던 공산싸움에서 왕건을 구하기 위해 왕건의옷을 입고 대신 죽었던 신숭겸장군같이 군신관계를 표현하는 것같습니다…현대적인 의미는 다르겠지만….
마지막은 “뜨거운열정”인데.아직 24회를 보지 않아서. 보고난 다음에 추가를 해야겠습니다. 어떤 분이 쓴 글을 보니까…태왕사신기를 항우와 유방으로 읽는 분도 계신더군요.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래그림 출처:http://blog.joins.com/ansun548/712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