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핀테크가 갑자기 부상합니다. 그래도 2015년을 기대하게 하는 이야기들에서 이야기했던 바와 같이 금융위원회가 출발입니다. 물론 해외금융시장의 흐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2014년을 핀테크의 해라고 부를만큼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핀테크 주기율표, The Periodic Table of Fin Tech가 있습니다. 미국 CBInsights가 만든 것으로 핀테크와 관련한 기업들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루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다루고 있는 분야들입니다.
Lending: Private lending companies on the list includes primarily peer-to-peer lending platforms as well as underwriter and lending platforms using machine learning technologies and algorithms to assess creditworthiness.
Payments/Billing Tech: Private payments and billing tech companies span from solutions to facilitate payments processing to payment card developers to subscription billing software tools.
Personal Finance/Asset Management: Private tech companies that help individuals manage their personal bills, accounts and/or credit as well as manage their personal assets and investments.
Money Transfer/Remittance: Private money transfer companies include primarily peer-to-peer platforms to transfer money between individuals across countries.
Digital currency: Companies here span key software or technology firms in the digital currency space ranging from bitcoin wallets to security providers to sidechains.
Institutional tools: Companies either providing tools to financial institutions such as banks, hedge funds, mutual funds or other institutional investors. These range from alternative trading systems to financial modeling and analysis software.
Equity crowdfunding: Platforms that allow a collection of individuals to provide monetary contributions for projects or companies provisioned in the form of equity.
반면 국내에서 이야기하는 핀테크를 보면 카카오페이나 인터넷은행가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은행과 관련한 부분들입니다. 카카오톡 증권도 핀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증권 앱은 증권업계 변화의 상징적인 사례다. 증권사가 카카오톡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월 1000만원 가량 이용료를 내야 하지만, 증권사들은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현재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카카오톡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비스 출시 후 2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900억원을 돌파했다.
[햄릿증시, 길을 묻다]’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선 국내 증권사중에서
핀테크를 정의할 때 ‘Disruptive’라는 단어를 붙입니다. 금융 질서를 파괴하여 서비스와 가치를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파괴적인지’는 물음표입니다.
2.
해외 자본시장의 핀테크가 궁금했습니다. 얼마전 소개한 Robo-Broker 혹은 Robo-Advisor도 핀테크입니다. 다른 것은 없을까요?
Fintech Trends for 2015: Investing Services, Anti-Social Trading, and Digital Crowdfunding가 소개한 Service-based investing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관심은 Service-based Investing이었습니다. 기사가 정의하는 Service-based investing은 높은 수수료 기반의 서비스영역에서 낮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서비스(low-cost service-based investing)를 제공하여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투자서비스입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인터넷혁명 때 오프라인증권사의 영역으로 온라인을 무기로 파괴하였던 키움증권이나 이베스트투자증권도 과거의 핀테크입니다.
Service-based Investing로 묶을 수 있는 흐름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기사는 두 곳을 사례로 소개합니다. 첫째는 Robinhood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영웅으로 투자자에 이익을 준다는 의미인 듯 합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단순합니다. 온라인증권사로 유명한 e*trade와 TD Ameritrade와 달리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사실 수수료가 없는 증권사는 오래된 모델입니다.
Robinhood는 무엇을 달리할까요? Robinhood의 출발은 월스트리트가 아니라 실리콘 밸리입니다. 수익모델도 월스트리트가 아니라 실리콘 밸리방식입니다. API를 통하여 협력업체의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입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freemium이라고 합니다. 전제는 협력업체과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투자자 확보입니다.
The offer of zero commission stock trading is not new in the American stock markets. Previous attempts have fallen short in gaining the large user-base needed to earn enough from premium services only, as more wealthy investors require that the broker will likely survive in the long term to trust it with their savings. It remains to be seen if the major backing of Silicon Valley will help Robinhood succeed where others have failed.
Silicon Valley to Disrupt Wall Street? Fintech Startup Launches Commision-Free Trading App중에서
또다른 모델로 제시한 곳이 Simply Wall St입니다.
New Product Review: Don’t Settle for Average, Simply Wall St Wants You to Beat the Market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면 매우 직관적입니다.Snowflake rating system으로 분석한 기업정보를 보여줍니다.
이들이 지향하는 수익모델은 Margin Trading과 같은 서비스브로커와의 제휴입니다. 돈을 빌려주고 브로커서비스를 하면서 수익을 내려고 합니다. 이전에 소개한 Robo-Advisor와 비슷한 측면이 있지만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A) Giving them more information than the average investor. B) Encouraging them to be non-emotional by not focusing on short term share price movements and looking at the underlying value of companies instead. C) Staying in the market for the long term. D) Building their own diversified portfolio, via regular contributions every 1-2 months over their lifetime.
3.
개인적으로 Robinhood 모델이 재미있습니다. 한국자본시장에 로빈후드가 나올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자본시장법 위탁매매업 진입요건이 턱없이 높습니다. 더불어 금융위원회가 정책과 가이드라인으로 시장을 규제합니다.
결국 자본시장의 핀테크, 규제에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