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파생삼국지, 1차전 결과

1.
매년 가을 잔치가 열립니다. 한 해 고생한 보람을 느끼는 때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더욱더 실감하리라 생각합니다. 파생상품의 가을잔치도 있습니다.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FIA 선물 옵션 엑스포‘ 입니다. 전세계 거래소, 기관투자자, 브로커 등이 참가하고 5,0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비즈니스의 장(場)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한국거래소도 매년 단독부스를 열어서 파생상품을 홍보합니다. 한국거래소는 FIA Expo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 KRX는 단독부스 운영을 통해 코스피200옵션 및 선물 등 국내 파생상품을 홍보하고 해외투자자의 국내시장 유치 및 관련 기관과의 비즈니스 연계에 대한 협의를 진행

❏ 특히, 엑스포 부스 운영과 병행하여 최초로 한국시장 홍보를 위해 현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파생상품시장 신상품 및 제도 설명회’와 ‘코스피 200선물 야간거래 5주년 및 미국달러선물 야간시장 기념 투자자 유치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음
KRX, FIA 시카고 선물.옵션 엑스포에서 KRX 파생상품 홍보활동 전개중에서

엑스포이지만 다양한 발표가 함께 합니다. 자료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고 후기도 마땅치 않습니다. 다만 The Options Alliance의 회원인 분이 둘째날 후기를 남겼습니다.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는 국제적인 이슈입니다.

* The industry is scared to death of ever increasing regulation. If regulation was too lax 2004-2007 the pendulum is in danger of swinging too far the other way.
* This means that compliance costs are an ever increasing overhead while revenue stays the same
* These costs are squeezing out smaller firms and creating more industry concentration while also pushing out risk capital.
* The recent increase in volatility across all asset classes is good for the derivatives industry
* Cyber security is becoming more vital. Not a day goes by when an exchange or financial institution isn’t attacked.
* Oil prices will likely fall farther as supply increases and demand remains stable.
* Also, the GOP win likely means the Keystone pipeline will go through.
* While I totally disagree, there was a robust defense of High Frequency Trading (HFT).
Reporting From the Futures Industry Association Expo중에서

2.
이제 본론입니다. 어제 RSS에 올라온 뉴스를 보고 북마크를 해놓았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보니까 삭제되었습니다. 그래서 구글이 보관한 뉴스로 사용합니다. 기사가 다룬 주제는 ‘FIA 선물 옵션 엑스포’에서 한국파생시장의 위상이었습니다. 해외투자자들이 한국시장 대신 중국시장에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주식 현물시장에 이어 파생상품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17일 후강퉁 시행을 앞두고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계 자금의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부상은 최근 위축된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큰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파생상품시장은 지난해 39.4% 성장했을 정도로 최근 들어 가장 뜨거운 시장이 됐다”면서 “자칫 방심하면 우리 시장을 내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금융 당국과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미국선물업협회(FIA)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각 국가별 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량 순위를 분석한 결과 중국과 한국의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는 올 8월 말까지 4억8,930만5,858계약을 기록해 전년 11위(연간기준)에서 9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12위를 기록했던 상하이선물거래소도 10위에 뛰어올랐다. 한국거래소는 같은 기간 4억3,769만9,919계약에 그치며 9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지난 2011년 미국에 이어 국가별 파생상품 거래량 2위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파생상품시장에서 부상하는 중국의 모습은 4~6일까지 미국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FIA 선물·옵션 엑스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FIA 선물·옵션 엑스포는 매년 전 세계 거래소·기관투자가·브로커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비지니스 장이다. 중국은 이곳에 총 5개의 홍보 부스를 차리며 적극적인 대외 홍보 활동을 벌였다. 세계 1위 농산품 선물 거래소인 DCE가 중국 5대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DCE는 행사 부스 앞에 과거 미중 간 핑퐁 외교의 상징인 탁구대를 설치해놓는 등 외국인 투자가의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용안선물을 비롯한 중국 본토의 선물회사 4곳도 별도 부스를 마련, 외국인 투자가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물론 이 같은 움직임이 곧바로 중국 파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외국인에게 직접적인 선물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시장이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움직일 경우 시장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외국인은 중국 선물사에 지분 출자 형식으로는 투자가 가능하다. 또 연말에 옵션시장까지 개장된다면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은 훨씬 더 빠르고 폭넓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첸 DCE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중국 파생상품시장에 대해 홍보하고 다양한 투자자들과 접촉하기 위해 참가했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엑스포에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 투자가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DCE 부스를 찾은 미국의 헤지펀드 매니저 A씨는 “중국 파생시장이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반해 정보가 부족해 해당 부스를 찾았다”며 “중국의 경우 워낙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우리 외에도 다양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파생상품시장은 주춤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행사장을 찾은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한 관계자는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계 거래소와 브로커 등이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면서 “최근 국내 파생시장은 금융 당국의 규제로 크게 위축되면서 외국인 투자가의 관심에 멀어지고 있는 점과 대비된다”고 걱정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엑스포에 참가하면서 한국 파생상품 인지도 하락이 피부에 와 닿는다”면서 “지금이라도 금융 당국과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시장 활성화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파생상품시장서 두각 보이는 왕서방중에서

중국은 후강통으로 거래소간 연계를 키우고 시장개방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옵션도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JPX를 설립한 일본은 속도와 상품에서 경쟁력을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Launch of JPX-Nikkei Index 400 Futures
JPX Boosting Trading Speed to Gain Edge on Competition

앞서 기사는 이번에 FIA 엑스포에 다녀오신 분이 전한 분위기와 같습니다. 미래가능성은 중국, 현재진행형은 일본입니다.

고객들과의 미팅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은 크게 낮아졌고, 그마저도 규제강화(적격개인투자자)에 대해 ‘so crazy’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오히려 요즘 핫한 시장은 ‘일본’이라면서 Asia trader를 재배치하는 것 같았습니다.

금융위원회가 파생상품시장 건전화방안을 내놓은 때 한중일 삼국지의 시작이라고 쓴 적이 있었습니다.

건전화를 원하면 건전하게 해외로(^^)

지난 3년의 전쟁끝에 한국이 가장 먼저 망할 위기에 처한 듯 합니다. 촉과 같은 운명입니다. 누가 제갈량처럼 출사표를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출사표는 마케팅과 상품개발이네요.(^^)

강기원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마케팅 강화·상품 개발로 중국 위협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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