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xture+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세 달이 넘어갑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Exture+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워낙 트레이딩이 죽은 상태라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네요. Exture+를 구축할 때 핵심적인 목표는 ‘레인턴시 단축’이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보도자료도 주로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였습니다.
□ (기술혁신) 초고속 시장시스템 구축을 위해 리눅스(Linux) 시스템을 채택 하는 등 혁신적 기술변화 선도
ㅇ 주문접수 속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비동기 (Async) 주문방식 채택
ㅇ x86 기반 Linux서버, 초고속 네트워크 등 최신 기술을 대폭 적용□ (성능개선) 이를 통해 舊시스템 (EXTURE) 대비 매매체결 처리성능은 285배 (20,000㎲→ 70㎲ 이하) , 초당 처리건수 2배(9,000건 →20,000건) 및 일일 처리용량을 2배(8천만건 →16천만건) 이상 획기적 개선
간단하게 정리해 본 한국거래소 차세대 IT 시스템 Exture+ (신시장 시스템) 가동중에서
그런데 시장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품질은 어떨까요? 이와 관련한 문장은 하나입니다.
(시장활성화) 처리속도 향상, 신속한 신상품 수용 등 다양한 투자자 니즈를 수용하여 시장의 유동성 제고 및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
과연 Exture+는 한국거래소가 기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2.
논문 제목은 Marius Zoican이 쓴 Need for Speed? Exchange Latency and Market Quality입니다.
서문의 끝을 보면 다음과 결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The paper’s message is that at extreme speeds further speeding up the exchange could hurt market
quality. We conjecture that quality might improve initially when auction rates increase from days to hours, to minutes, to seconds, etc. The fundamental value is ‘discovered’ more quickly and capital can be allocated more efficiently as a result. It further enables investors to get a trade done earlier which generates utility if the future is discounted relative to the present. The larger point of this paper is that these effects are likely to become small at extreme (sub-millisecond) speed and might become dominated by the identified increase in adverse-selection cost.
레이턴시의 단축? 이로 인하여 이익을 얻는 집단은 고빈도매매를 하는 집단중 일부라고 합니다. Bloomberg는 이렇게 요악합니다.
That competition reduced earnings. To compensate, the traders widened the spread between prices they were willing to pay to buy and sell shares, making it more expensive for most investors to trade stocks.Exchanges Can Ruin High-Frequency Trading Benefits: Study중에서
이젠 Exture와 Exture+가 시장의 질적 수준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논문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한국거래소가 큰 손이라 쉽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