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변화를 앞둔 증권산업

1.
금융투자산업이 불황을 넘어 공황임을 보여주는 몇 가지 징후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 임직원 11명 중 1명꼴로 직장 떠났다을 보면 구조조정과 불황을 숫자로 보여줍니다.

지난 업종레포트에 담긴 증권사의 미래 둘에서도  소개했던 변화를 “혁신만이 살 길”…증권사, ‘틀 깨기’ 나섰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서치 개혁과 지점조직 개혁입니다.

증권사와 운용사의 관계도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운용사 순이익 증권사 압도…2002년 이후 처음=2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3년 회계연도(4~12월 기준)에서 국내 전체 운용사의 순이익은 33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098억원 순손실을 낸 증권사를 압도하는 것이다. 운용사가 순이익으로 증권사를 뒤집은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2010년에는 증권사와 운용사 간의 순이익 격차가 2조5000억원이나 됐지만 해마다 그 격차가 줄어 지난해는 역전한 것이다.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도 운용사는 지난해 8.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증권사는 -0.3%에 머무르며 지난해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ROE가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이익을 잘 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뛰는 운용사…기는 증권사중에서

불황은 증권사와 선물사에 머물르지 안하고 코스콤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증권전산을 책임지는 코스콤이 증권사 불황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0% 가까이 급감했다. 코스콤은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매출액 3155억, 영업이익 91억원을 핵심으로 한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도의 295억원보다 69.2% 줄었으며 순이익도 123억원으로 전년도의 286억원보다 57.0%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2980억원보다 5.9% 증가했다.
코스콤, 증권사 불황에 영업익 69% 급감중에서

나아가 증권사, 선물사와 한국거래소의 관계도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회원사들이 ‘주주협의회’를 구성하여 한국거래소의 주주로서의 발언권을 행사한다고 합니다.

월 1회 열리는 선물사 사장단 회의에서 한맥증권 사태 처리에 대해 불만이 높았다. 선물사 사장단들 회의가 거래소 성토장이 되다시피 했다. 이번 주주협의회 구성은 선물사들의 강력한 요구가 시발점이 됐다. 거래소가 최근 도입한 차세대 매매체결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 사업도 금융투자업계를 자극했다. 엑스추어플러스를 위해 회사마다 수십억~수백억원의 자금이 투입됐지만 의견수렴을 소홀히 하며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증권.선물사 거래소에 반기..한맥사태.차세대결제시스템 불만중에서

2.
이상의 변화가 경기순환적인 요인도 있지만 구조적인 요인도 큽니다. 그래서 인원을 줄이는 수준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사업구조 자체를 바꾸는 개혁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증권사 임원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에는 직원 수가 V자 곡선을 그렸을 정도로 변동폭이 컸다”면서 “금융위기 책임을 증권사의 방만한 경영에서 찾는 분위기였고, 이 때문에 증권사가 대규모로 인력을 줄였다. 하지만 다시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자 수수료를 노린 증권사들이 계약직 직원을 많이 뽑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구조조정 바람에 대해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증권사가 살아남기 위해 다이어트하는 과정”이라며 “금융위기 때와 달리 증권업 자체의 변화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전처럼 지점이나 직원 수가 다시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 구조와 수익 구조를 확 바꾸는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이다.
격랑에 휩싸인 여의도 증권가 – 눈물 겨운 생존 경쟁 “살아남아야 이긴다”중에서

아래는 증권산업의 구주조정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 기획기사들입니다.

<증권사 과잉-①> 61개사 경쟁…리먼 악몽
<증권사 과잉-②> ‘돈놀이’ DNA가 문제
<증권사 과잉-③> 한계 증권사…’제2의 애플’
<증권사 과잉-④> ‘부업이 주업’ 무늬만 증권사
<증권사 과잉-⑤> 147개 문닫은 ‘일본판 빅뱅’

위의 기사에 나오는 일본판 빅뱅의 출발은 ‘무한경쟁’입니다.

일본은 지난 1998년 초 증권사 설립 제도를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꾸고, 주식매매 위탁 수수료를 완전 자유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금융시스템개혁 관련 법안’을 마련했다.

한국과 일본의 조건이 다르지만 한국도 빅뱅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규제 개혁을 한다고 하니까 주마가편이 될지 궁금합니다.

□ 법령상 규제*는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의 틀** 속에서 금융위가 솔선수범하여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대폭 개선·정비

* ‘14.3월 현재 등록된 금융위 소관법령(42개) 규제는 876개
** 총량제, 경제규제 감축, 네거티브·일몰도입, 미등록규제정비 등(3월말 총리실에서 지침 확정 예정)

ㅇ 금융규제를 Negative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서울대 금융법센터와 금융권 연구원(금융연구원, 보험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을 통해 연구용역을 착수(3월중)
– 6월중 연구용역이 마무리 되면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

ㅇ 또한, 다수 부처・기관에 얽힌 덩어리 규제에 대해서도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

또다른 기획기사입니다.

[자본시장 정상화로 내수 살리자]<1부> – ① 中企 자본조달원 기능해야
[자본시장 정상화로 내수 살리자]<1부> – ② 파생상품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
[자본시장 정상화로 내수 살리자]<1부> – ③ 거래 부진에 세수도 급감
[자본시장 정상화로 내수 살리자]<1부> – ④ ELW 등 역할 끝난 규제, 재검토 필요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중 자본시장 질적 심화는 경제 혁신의 초석은 자본시장의 질적 전환을 촉구합니다. 질적 변화를 해야 생존할 수 있는 때입니다.

GDE Error: Requested URL is invalid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