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FBI가 HFT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FBI 고위 간부와 대변인에 따르면 약 1년전 시작된 이번 조사는 다양한 거래 활동을 추적하고 있으며, 아직 초기단계라고 한다. 다른 투자자들은 볼 수 없는 주문 정보를 바탕으로 한발 앞선 거래를 하는 행위는 내부자거래 규제법 위반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법무장관은 고속매매 전문회사들이 초고속 데이터 피드 등 일반 투자자들은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활용해 이득을 얻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들 회사가 일반 투자자들을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하는 특혜를 누리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고속매매 트레이더와 주요 거래소 간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FBI는 이번 조사에 많은 인력을 배치해 자기자본거래(프랍 트레이딩) 업체 뿐 아니라 뮤추얼펀드나 연금제도 등 고객을 대신해 주식을 사고파는 증권사들의 고속매매 사업도 조사 중이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이 거래를 실행하기 전에 다른 고객들의 주문 정보를 참고하는지, 다음달 아침 장을 개시하는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시간외거래 정보를 활용하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FBI 대변인은 “정부 관리들 중엔 이것이 법을 어기는 행위라고 우려하며 이 문제에 주력하는 이들이 많다”며 “고빈도매매 트레이더들이 다른 투자자들보다 먼저 중요한 비공개 정보를 입수해 거래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FBI, 고빈도매매에 대한 조사 벌여중에서
뉴욕주 법무장관은 코로케이션과 같은 서비스를 Insider 2.0이라고 정의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문수탁제도의 변경이후 한국의 코로케이션은 증권사 DMZ에 투자자의 서버를 놓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반면 미국의 코로케이션은 거래소가 만들어놓은 IDC에 투자자의 서버를 놓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Latency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는 서비스입니다. 코로케이션은 HFT에서 얼마나 중요할까요?
호주의 경우 거래소의 코로케이션서비스를 2012년부터 허가했다고 합니다. 2012년이면 미국에서 알고리즘트레이딩이나 고빈도매매가 정점에서 내리막으로 향하고 고빈도매매업체들이 규제나 경쟁이 약한 곳을 찾아서 이동하기 시작한 때입니다. 2012년 전후의 매매데이타를 이용하면 코로케이션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간접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2.
논문이 실린 곳은 Journal of Futures Markets입니다. 유명한 Wiley가 발간하고 있습니다. 논문의 제목은 The Impact of Co-Location of Securities Exchanges’ and Traders’ Computer Servers on Market Liquidity (pages 20–33)입니다.
논문은 코로케이션이 유동성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합니다.
This study examines the impact of allowing traders to co-locate their servers near exchange servers on the liquidity of futures contracts traded on the Australian Securities Exchange. It provides evidence of an increase in proxies for high-frequency trading activity following the introduction of co-location. There is strong evidence of a decrease in bid–ask spreads and an increase in market depth after the introduction of co-location. We conclude that the introduction of co-location enhances liquidity. We conjecture that co-location improves the efficiency with which liquidity providers (including market maker high-frequency traders) are able to make markets.
다시 앞서 FBI와 뉴욕주의 조사로 돌아가면, 뉴욕주 법무부는 유동성의 증가로 인한 결과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늘어난 유동성을 통하여 고빈도매매업체들은 개인투자자에 손해를 끼쳤다”는 논리입니다. 동전의 앙면입니다.
3.
위 논문이 실린 Journal of Futures Markets은 1981년부터 논문을 온라인으로 제공합니다. 다만 유료입니다. 최근 목차중 관심이 가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Intraday Liquidity Provision by Trader Types in a Limit Order Market: Evidence from Taiwan Index Futures
How Different Types of Traders Behave in the Taiwan Futures Market
The Relation Between Market Liquidity and Anonymity in the Presence of Tick Size Constraints
Index Futures Trading and Stock Market Volatility in China: A Difference-in-Difference Approach
Does Index Futures Trading Reduce Volatility in the Chinese Stock Market? A Panel Data Evaluation Approach
Is the KOSPI 200 Options Market Efficient? Parametric and Nonparametric Tests of the Martingale Restriction
수록된 논문중 제4회 「KRX 파생상품 우수 논문상」 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도 있습니다.
Who Makes Markets? Liquidity Providers Versus Algorithmic Traders
위 논문은 KRX의 ELW시장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LP는 유동성공급자로써 역할을 하지 못하고 AT(알고리즘트레이더)가 유동성공급자 역할을 하고 AT가 유동성공급으로 이익을 얻는다고 합니다.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LP를 규제한다고 한 금융위의 건전화정책이 사실상 스캘퍼와 같은 AT를 규제한 정책이라고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맞나요?
We investigate the roles of liquidity providers (LPs) and algorithmic traders (ATs) using a complete derivative warrant trading record of all investors in Korea. The main empirical findings indicate that LPs, the sole traders responsible for making market, do not trade primarily for liquidity provision. Instead, ATs provide liquidity. We further study the profitability of LPs and ATs and decompose their profits into information, market making, and mixed components. The results provide strong evidence that LPs earn profits using information about the future prospects of derivative warrants. ATs, however, are much better at sustaining profits by providing liquidity. Surprisingly, our evidence shows that though LPs earn positive total profits, ATs generally incur losses by tr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