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맥사태이후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이 사후 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선물옵션시스템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고 합니다.
금감원은 일단 내년 초부터 중소형사 위주로 점검을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대형사까지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최근 증시 침체와 거래 감소에 따른 극심한 불황으로 증권사들이 실적이 부진해지자 수익을 내기 위해 무리하게 선물·옵션 등 위험성이 큰 거래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주문시스템과 프로그램 문제는 물론 이를 운용하는 직원들에 대한 인력 관리·감독 문제도 함께 들여다볼 예정이며 이상주문에 대한 통제 여부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내년 초 중소형 증권사 내부통제시스템 점검중에서
한국거래소는 EXtrue+이후 시행할 예정이던 알고리즘트레이딩 관리방안을 빨리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옵션거래에서 단 한번의 주문실수로 한맥투자증권이 파산 위기에 몰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한국거래소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대규모 미체결주문을 일괄적으로 취소할 수 있는 ‘킬 스위치’ 제도를 조기 도입하고 과다호가 접수제한제도를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16일 한맥투자증권 전산사고와 관련, 지난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알고리즘거래 위험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증권사의 시행 내용을 정밀 조사, 미흡한 점과 보완해야 할 내용을 점검키로 했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지난 7월 발표한 알고리즘 거래 위험관리 강화 방안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한맥투자증권의 주문 사고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시행중인 파생상품 시장 업무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 내용에 대한 점검을 통해 미흡한 부문이나 보완할 내용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주문실수 사고 재발 막는다중에서
기사를 보면 Kill Switch가 만병통치약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Exture+가 킬 스위치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했는지 알 수 없지만 문서상으로 나온 것을 보면 킬 스위치는 일반적인 주문전문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듯 합니다. 다만 여러번 취소주문을 내지 않고 한번의 전문으로 모든 주문을 취소한는 점이 다릅니다. 주문이 폭주할 때 주문은 즉시 처리하지 못하고 매매체결시스템 앞에서 큐대기를 합니다. 큐 대기를 하는 주문이 몇 만건일 경우 킬 스위치는 사후 약방문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방식의 주문처리가 아니라 매매체결시스템의 호가창(Limit Order Book)을 통한 직접 처리가 되어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사고가 일어나면 나타나는 모습은 거의 비슷합니다. 금감원은 공문을 보내고 조사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외 사례를 조사하여 대책을 만들어 발표합니다. 이미 지난 1월 KB투자증권 사태때 경험했던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같은 사태가 반복입니다. 어느 곳이 비었을까요? CFTC와 FIA사이에 자동매매시스템 규제방안을 놓고 토론을 진행중입니다. FIA가 내놓은 의견서를 보면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As a general matter, the FIA emphasizes that all market participants have a responsibility to implement risk controls appropriate to their role in the life of an order, whether initiating the trade, routing the trade, executing the trade or clearing the trade. As electronic trading has evolved, several of these focal points may now overlap where they have been historically distinct.
위험관리는 시장참여자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는 방안이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앞서 CFTC와 FIA가 자동매매시스템에 대한 규제를 놓고 토론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지난 9월 CFTC는 Concept Release on Risk Controls and System Safeguards for Automated Trading Environments 라는 문서를 내놓았습니다. 의견 수렴을 위한 초안입니다. 자동매매시스템과 관련한 모든 이슈를 총 망라한 문서입니다. 이후 FIA가 지난 12월 초 36개 회원사로 구성된 FIA Principal Traders Group의 이름으로 FIA Responds to CFTC Concept Release on Risk Controls and System Safeguards for Automated Trading (Dec. 11, 2013)를 내놓았습니다.
위의 문서들은 알고리즘트레이딩을 주제로 하지 않습니다. 명확히 자동매매시스템=Automated Trading System=ATS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루어진 주제를 보면 그동안 나왔던 모든 이슈를 다 포괄합니다.
Section #1: Defining High-Frequency Trading and ATS
Section #2: Pre-Trade and Post-Trade Risk Controls
Section #3: Self-Trade Controls
Section #4: System Safeguards
Section #5: Testing and Change Management
Section #6: Registration, Certification and Identification
Section #7: Market Data, News Feeds, and Latency
Section #8: Market Quality and Market Structure
Section #9: General Questions Regarding All Risk Controls
Section #10: Credit Contro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