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DAQ Algo Testing Facility

1.
ZeroAOS라는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몇 분의 트레이더의 의견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벌써 몇 년전입니다. 모 증권사에 근무하시는 프랍 트레이더가 요청했던 기능이 ‘시뮬레이션’입니다. 전략을 시험하고 결과를 받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런 고민에서 출발하여 나름대로 개념화한 것이 Testing Latency이고 Testing Latency를 줄이기 위하여 만든 제품이 ZeroVE(Virtual Exchange)입니다.

잊었던 그러나 아주 중요한 또 다른 레이턴시
Exchange Simulator

트레이딩회사의 연구소(Lab)에 갇혀있는 알고리즘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외부와 차단하고 비밀(^^)스럽게 알파를 찾기 위한 실험실에 있을 뿐입니다. 실험실을 벗어나서 자본시장에 던져진 알고리즘은 흉폭한 기계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시스템을 한순간에 무너트릴 수 있기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Flash Crash입니다. 한국 자본시장도 몇 번 경험하였습니다. 이처럼 보호장치가 없이 등장한 알고리즘을 통제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Pre-Trade Risk Management도 있고 Kill Switch도 있습니다. “비장의 무기인 알고리즘을 금융감독기관이 검증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미국 나스닥이 알고리즘트레이딩회사에 제공하는 Nsadaq Algo Testing Facility(NTF)입니다.

NASDAQ Testing Facilities

  • Clients will connect via their existing trading infrastructure, including risk systems, OMS, and feed handlers currently housed in the NASDAQ OMX Data Center in Carteret, NJ.
  • Unlike ordinary back-testing systems, the Algo Test Facility is designed to allow traders to test all aspects of their strategy from the quality of their quote processing, all the way down to order handling and the interaction of the trading algorithm with the market microstructure.
  • Customer algorithms will have the ability to interact with and (locally) impact the actual orders of other market participants at the microstructure level.
  • Each simulation recreates the actual market microstructure and real-world trading conditions while providing an accurate view of adverse selection, time priority, fills vs. misses, latency, bursting, and effects of Regulation NMS.
  • Automated reports will allow clients to observe, correct, and test a large range of potential unintended behaviors of their algorithmic strategies before committing real capital.
  • NTF가 “일반적인 백테스팅(Back Testing)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점은 실거래가 일어나는 시장환경을 그대로 이용하여 시험을 한다”는 점으로 보입니다.

    Unlike ordinary back-testing systems, the Algo Test Facility is designed to allow traders to test all aspects of their strategy from the quality of their quote processing, all the way down to order handling and the interaction of the trading algorithm with the market microstructure.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현재 코스콤은 테스트시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 시장에 접속하는 전산환경을 그대로 모의시장에 접속하여 시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증권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개발과 시험을 지원합니다. NTF와 비교하면 보고서 서비스가 차별적인 것이 아닐까 합니다.

    Each simulation recreates the actual market microstructure and real-world trading conditions while providing an accurate view of adverse selection, time priority, fills vs. misses, latency, bursting, and effects of Regulation NMS

    코스콤의 모의시장과 나스닥의 NTF는 비슷한 서비스이지만 목적이 다릅니다. 코스콤 서비스는 IT개발을 위한 서비스이고 나스닥 NTF는 트레이딩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NTF는 정상동작이 아닌 트레이딩 알고리즘의 질적인 면을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듯 합니다.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알고리즘트레이딩관리방안은 ‘규제’에 방점이 찍힌 가이드라인입니다. Exture+가 알고리즘트레이딩과 같은 새로운 트레이딩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서비스이므로 Exture+에서 한발 더 나아가 NTF와 같은 KTF(KRX Algo Testing Facility)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떨까요? 시장의 의견을 받아서 기존의 모의시장을 더 강화하면 가능할 듯 합니다.

    2.
    최근 알고리즘트레이딩의 주된 흐름은 ‘Big Fast Data’입니다. 전략을 개발하기 위하여 대용량의 틱데이타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전략운용 또한 실시간 및 과거의 데이타를 이용하여 빠르게 의사결정하여 매매를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상 두가지 의미를 담은 뜻으로 Big Fast 를 해석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몇 일전 트레이더에게 IT란?에서 NTF와 비슷한 취지를 담았습니다.

    선택과 집중은 전략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이를 위해서 IT에 대한 투자도 전략을 만들기 위한 분석, 모델, 시험 및 구현에 집중투자하여야 합니다.

    전략 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략개발입니다. 개발을 발빠르게 진행하고 시장에 적용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트레이딩에서 JIT(Just In Time)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JIT경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lgorithm Life Cycle이 있습니다. Research – Desging Algorithm – Build Algorithm – Backtest Algorithm – Tune Algorithm – Deploy Algorithm – Analysis Performance 로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ZeroAOS도 위와 같은 라이프 사이클을 개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상을 하였고 일부 기능은 구현되어 있습니다. 앞서 NTF와 비슷한 환경을 ZeroAOS는 다음과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ZeroFEP와 ZeroVE를 별도의 하드웨어로 구성을 하면 다수의 전략개발자들이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합니다.

    ZeroFeeder – ZeroAOS – ZeroFEP(증권사) – ZeroFEP(거래소) – ZeroVE

    ZeroFeeder를 한국거래소 시세분배시스템과 연결하면 실시간시세를 이용한 시험이고 과거데이타와 연결하면 과거시세를 이용한 시험이 이루어집니다. ZeroVE도 두가지 모드가 가능합니다. 코스콤의 모의시험과 같은 환경도 가능하고 ZeroFeeder를 통하여 제공받은 실시간(과거)시세의 호가를 이용하여 LimitOrder Book를 이용한 환경도 가능합니다.

    구상하였던 것중 아직 진행을 하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틱데이타관리시스템입니다. 최소 1년치의 틱데이타를 관리하여 ZeroFeeder나 ZeroVE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R이나 Python에서 자유롭게 데이타 접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입니다. 기술의 문제보다는 시간의 문제입니다. 파트너들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나누어야 하는데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덧붙임)
    3.
    Deutsche Borse도 트레이더를 위한 시뮬레이션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명칭은 Eurex T7 VPS(Virtualized Private Simulation)입니다. 가상화를 이용한 서비스입니다.

    Deutsche Börse’s Virtualised Private Simulation (VPS) environment is an on-demand, pay-as-you-go, simulation environment providing members with access to a dedicated instance of Eurex Exchange’s T7 trading architecture for testing and development purposes.

    VPS offers flexible access to two distinct T7 simulation environments:

    Pre-release simulation allows for pre-production testing of future release versions.
    Production simulation allows for testing in the current production version of Eurex Exchange’s 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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