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리더십과 JP. Morgan

1.
자본시장법은 노무현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법입니다. ‘동북아 금융중심지’라는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이었습니다. 자본시장법을 제정한 이후 FICC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를 위한 시스템들을 여기저기 구축하였습니다. 궁극적으로 FICC를 장내화를 목표로 하는 CCP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CCP 출범이후

위의 글에서 강조한 것은 파생상품 고객채널로써의 전자거래시스템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JP.Morgan이 1/4분기 실적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CIB(상업투자은행)전략을 밝히는 자리에서 SDP와 같은 대고객 전자거래시스템을 중요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40,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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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FICC용 전자거래시스템인 Athena는 현재 FX와 상품파생거래를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채권업무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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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를 포함한 전체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아래입니다.

2.
JP Morgan은 전자거래와 알고리즘트레이딩의 경험을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조직으로 Electronic Trading Management Committee (ETMC)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각 부분의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하는 모임입니다.

The purpose of the ETMC is to share best practices in electronic and algorithmic trading across asset classes and to serve as a decision-making body for the CIB’s electronic trading investments and resources, according to the bank.

Michael Cavanaugh and Daniel Pinto, co-CEOs of JP Morgan’s Corporate & Investment Bank (CIB) formed the committee to maintain and strengthen the bank’s position as a liquidity provider. “It’s a recognition of the importance of electronic trading across asset classes to the enterprise,” said Frank Troise, Global Head of Electronic Client Solutions at JP Morgan, in an interview with Advanced Trading.

According to Troise, who was appointed chair of ETMC, the committee will meet frequently to discuss a wide range of topics. The discussion can include sales, service models, product management, technology architecture, core infrastructure, analytics and modeling.

“This is a committee that will come together as a clearinghouse to leverage ideas across products. It will serve as a forum for the heads of electronic trading in the various asset classes to get together and share ideas about electronic trading infrastructure and market structure and get more value for the scale,” said Troise.
JP Morgan Forms Electronic Trading Management Committee 중에서

3.
미국의 JP Morgan과 한국의 금융투자회사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문화와 제도 그리고 역사가 너무 다릅니다. 한국 자본시장을 짖누르는 힘은 권력입니다. 오죽 했으면 조선일보 송희영 논설위원은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외환 위기를 두 번씩 겪다 보니 금융산업은 정부가 통제하는 게 최선이라는 시각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반도체·휴대폰도 정부가 손을 떼면서 더 튼튼한 경쟁력을 갖추었다. 우리가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금융을 권력자와 관료들의 손아귀에서 빼내야 한다. 미국·영국은 물론 홍콩·싱가포르까지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들은 대부분 금융을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 산업으로 키웠다. 박근혜 정부는 금융 무관심 증상을 떨쳐버리고 금융산업을 경제 회생의 칼로 활용할 구상을 다듬어야 한다.
[송희영 칼럼] ‘금융의 피’ 돌아야 경제 살아날 것중에서

금융투자산업이 취약한 경쟁력을 갖는 이유중 하나가 과도한 국가통제때문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제를 이유로 창의적인 상상을 하지 않고 도전을 포기하고 베끼고 안주한 습성에 약한 경쟁력의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져봅니다.

(*)Single Dealer Platform에서 유력한 업체인 Caplin이 내놓은 White Pap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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