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0년만에 맺은 계약 그리고 2016

1. 2015년 시작은 프로젝트로 하였습니다. 2015년의 마지막도 프로젝트였습니다. 2015년 12월 31일 매년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사무실 대청소입니다. 비록 작은 개인사무실이지만 1년동안 불편하였던 것을 고치려고 컴퓨터의 위치를 바꾸고 큰 청소를 하였습니다. 계획은 청소를 마치고 영화를 보려고 했지만 전화를 받았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고객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시험을 하려고 하는데 시세가 바뀌지 않는다” 급히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개발실에 도착해서 모니터로 현황을 확인하였죠. 장마감후 ZeroAOS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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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가들의 정치선언문

1. 소위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중 정치에 몸 담은 사람들이 몇 있습니다. 오래전 신한국당 국회의원을 지낸 한글과 컴퓨터 이찬진씨부터 네띠앙 대표였던 새누리당 전하진씨 그리고 안철수씨등이 있습니다. 오늘 웹젠 이사회의장인 김병관씨가 입당선언을 했으니 숫자 하나가 더 늘었습니다. 무엇이 이 분들을 정치로 이끌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출마선언문으로 보면 공통으로 ‘대기업중심의 경제 비판, 청년세대의 절박함에 대한 공감, 사회적 안전망의 확보’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비전으로 다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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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길고 긴 송년회 둘

1. 가회동 성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북촌나래홀로 이동하였습니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원작으로 한 ‘날개잃은 천사’를 관람하였습니다.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와 제목이 같습니다. 벌써 시즌3 공연이라고 합니다. 공연장인 북촌 나래홀. 처음 검색할 때 가졌던 공연장은 규모가 있고 시설이 번듯한 공간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본 곳은 평범한 건물의 지하입니다. 작지만 배우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보통 뮤지컬의 경우 무선마이크와 음향시설로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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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길고 긴 송년회 하나

1. 2015년 마지막 송년회. 과천성당 레지오단원들과 함께 부부동반 송년회입니다. 이른 9시부터 늦은 10시까지 이어진 긴 송년회입니다. 서울성지순례길중 2길을 걸으면서 신앙선조들을 기억하고 톨스토이의 ‘사람음 무엇으로 사는가’를 원작으로 한 소극장 뮤지컬 ‘날개읽은 천사’를 관람하고 저녁을 함께 하는 일정입니다. 출발은 서울역입니다. 오랜만에 걸어보는 서울역 광장입니다. 전에는 없더 강우규 의사의 동상이 보입니다. 64세 총독 암살을 기도했던 백발의 투사가 남긴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斷頭臺上 단두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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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어느 날 어느 대학교의 단풍

2015년 수능을 마치고 한달이 되어 갑니다. 몇 일후면 수능시험 결과가 나옵니다. 남들 보다 몇 년 더 고생을 한 큰딸의 성적표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끝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살면서 만들어갈 수 많은 길중 한 갈림길에 섰을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의 시련이 나중에 인생의 큰 교훈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묵묵히 가고싶은 길을 가는 큰 딸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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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팅 변경에 따른 워드프레스 이전

1. 그동안 Netaugusta를 호스팅 업체로 사용했습니다. 이년이 가까이 옵니다. 계약을 할 때 대역폭 무제한, 저장용량 무제한이면서 너무 착한 가격이라 국내 업체를 뒤로 하고 해외로 망명(^^)했습니다. 처음 일년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년에 접어들 때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이트 해킹입니다. 해킹과 복구작업 데이타 백업은 없었고 DB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힘들게 복구했는데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PDF와 같은 파일을 보여주기 위하여 Scribd – Read Unlimited Books에 계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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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과일에 담긴 뜻

1. 6시와 7시를 전후한 시간, 출근이 아닌 이유로 운전을 할 때가 많습니다. 부모님을 찾아뵙거나 큰딸을 학원에 보내는 일입니다. 이 때 자주 듣는 프로그램이 몇 있습니다. 6시가 넘었으면 KBS 클래식FM의 새아침의 클래식입니다. 프로그램 소개처럼 고음악, 원전연주가 흘러나옵니다. 서양음악이 현대화하면서 소리가 커지고 편성도 다양해진 반면 고음악, 원전연주는 작고 소박한 느낌을 줍니다. 서양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클래식 음악을 주로 들려드리고 있는 국내 유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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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신선대 다가가기

1. 북한산 산행. 대학 동기들과 2012년부터 매년 합니다. 아쉽게도 2014년 가을부터 프로젝트때문에 추진을 하지 못했습니다. 프로 젝트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시금 한 일중 산행도 있습니다. 지난 칠월, 비바람을 맞고 불암산에 올랐고 팔월은 도봉산입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 있는 안내도를 보고 길을 정했습니다. 은석암으로 올라서 포대정상에 다다른 후 자운봉, 신선대에 오르고 마당바위로 내려오기로 하였습니다. 다락능선으로 오르기까지 지루한 계곡길입니다. 다락능선에 올라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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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의 ‘산세타령’

1. 주말 운전을 하는 날이면 CBS를 애청하였습니다. “잡담은 작게, 노래는 크게” 듣기 싫은 연예인들의 신변잡기를 들을 필요없이 노래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취향을 바꾸었습니다. 99.1 Khz 국악방송입니다. 오랜 전 기억해놓았지만 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로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다 보면 온 뭄이 피곤하고 머리를 복잡합니다. ‘나는 가수다’처럼 고음으로 심장을 쿵쿵 치는 노래가 싫어졌습니다. 그저 조용히 물이 흐르고 바름이 부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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