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12월 이런 트윗을 쓴 적이 있습니다.
파생상품시장 건전화정책의 영향으로 Getco, Allston과 같은 곳이 철수하였고 년말까지 더 많은 대형트레이더들이 철수할 것이라고 소문이 있네요. 이런 것을 보고 불난 집에 부채질.
— smith Kim (@smallake) November 28, 2013
선물시장에서 큰 손이었던 대형 외국인 투자자들이 철수하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두 달정도 지난 후 비슷한 맥락으로 선물시장을 분석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트윗한 내용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중장기 성향의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해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 후 선물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들은 짧게는 30일 길게는 3개월의 시간을 가지고 3만계약 이상을 운용하며 차익거래를 유발시키는 등 거래활성화에 기여했던 투자자들이다.
KDB대우증권은 외국인의 선물시장 이탈이 정부 규제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며 지수 변동성이 낮아져 이익을 낼 기회가 예전만 못해졌다는 점을 이탈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식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탈하는 것은 지수가 더는 못 오른다는 의미인데 반해 선물시장에서의 이탈은 변동성이 낮아 시장에서 수익을 낼 기회가 없어졌다는 의미이고 이는 결국 시장이 못 움직이고 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선물시장, ‘호랑이’가 없으니 ‘여우’가 왕 노릇 중에서
2.
그래서 원문을 찾아보려고 대우증권 레포트를 찾았습니다. 비슷한 보고서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기사중 심상범 연구원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연관이 있는 보고서를 보내주시면 이런 댓글을 붙였습니다.
보고서 내용의 아주 일부만 사용해서 뉘앙스가 생소합니다.
보고서에는 어떻게 기술되어 있을까요?
외인 대형 세력이 시장 이탈해 PR 매도 폭발 지연 불가피. 지수 하락은 가능해도 급락은 어려워
– 외인 선물 순 매도는 2차례에 걸쳐 약화. 1차는 지난 해 9월 이후, 2차는 올해 1월 대량 전매 이후. 추측 가능한 배경은 ① 기존 대형 세력이 매매 실패에 따라 증거금이 위축되었거나, ② 기존 대형 외인이 시장을 이탈하고 소형 세력만 남았거나
– 여기서 지난 해 6월 만기 직후부터 선물옵션 예수금이 꾸준히 줄어든 점, 특히 1월 대량 전매 이후 급감한 점 등은 대형 세력의 시장 이탈 가능성을 지지. 지난 해 6/24일,8.8조 원에 달했던 선물옵션 예수금은 1/13일, 6.9억 원으로 -21.7% 감소[그림 10]
– 현재 남아있는 ‘초 단기 세력’은 최대 가용 순 매도가 -7천 계약에 불과해 증권+투신의 순 매수 방어선 돌파 불가. 때문에 대형 세력이 시장에 복귀하기 전까지는 괴리차가 PR 순 매도 폭발 트리거를 하회하기는 어려울 듯
– 현물과 달리 선물은 지수 방향성보다 변동성이 중요. 현물 외인의 증시 이탈은 지수 하락 가능성을 의미하지만, 선물 외인의 증시 이탈은 변동성 축소 가능성을 암시. 또한,신규매수 회전을 반복했던 외인의 이탈은 그만큼 지수 상승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
혹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직접 문의해보세요 이메일주소는 sangbum.sim@dwsec.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