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3월 구글이 리더의 문을 닫는다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We launched Google Reader in 2005 in an effort to make it easy for people to discover and keep tabs on their favorite websites. While the product has a loyal following, over the years usage has declined. So, on July 1, 2013, we will retire Google Reader. Users and developers interested in RSS alternatives can export their data, including their subscriptions, with Google Takeout over the course of the next four months.
인터넷을 이용하여 글을 읽는 것만 보면 구글 리더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시작은 2008년인 듯 합니다. 구글로 검색을 한 후 필요한 곳은 북마크로 관리하였습니다.지금도 그 때 정리했던 사이트가 몇 백곳입니다. 어느 날 구글 리더를 알았습니다. 굳이 사이트를 찾지 않아도 리더로 새로운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구글 뉴스검색과 더하여 특정한 주제어가 담긴 뉴스를 편리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구글 리더는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렇게 5년이 흘렀습니다.
이 달말이면 구글 리더는 없어집니다. 지난 3월 첫 공지를 본 후 구글에서 “google reader alternative”를 검색어로 이것저것 대체재를 찾았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추천을 하더군요. 몇몇은 가입하여 사용해보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구글 리더가 남긴 문화 혹은 향수입니다.”
2.
그러다가 아주 우연히 The Readerpocalypse, or Occupy Google Reader을 읽다가 설치형 RSS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웹서비스방식의 RSS이고 구글 리더와 유사한 UX를 제공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로그를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는 호스팅 서버에 바로 설치를 했습니다. 설치하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습니다. 보통 PHP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처럼 설치화면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하나씩 입력하면 설치를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점심시간에 간단히 설치하였습니다.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구글 리더에 담긴 정보를 Tiny Tiny RSS로 옮겨야 합니다. OPML파일을 이용하였습니다. 구글이 제공한 Google Takeout서비스로 정보를 백업받았습니다. 그중에서 subscription.xml만을 Tiny Tiny RSS로 Export하였습니다. Tiny Tiny RSS의 Opml메뉴를 이용하였습니다.
이제 웹브라우저로 로그인을 하여 Tiny Tiny RSS를 이용하였습니다. 구글 리더처럼 자동갱신이 없더군요. 사이트를 선택하여야만 RSS를 가져오더군요. 무척 불편했습니다. 여기가 마지막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아는 분이 중요한 정보를 하나 주셨습니다. config.php파일에 변수값을 바꾸면 자동갱신이 된다고 합니다.
I opted for the former method, partially because I’m using a shared host, but also because it’s just easier to set up. Open up your config.php file in a text editor, and scroll down “SIMPLE_UPDATE_MODE” and change its flag from “false” to “true.” This will make TTRSS update your feeds for you every 30 minutes (by default, you can change this in the Preferences) as long as you’re logged in. Set it as a pinned tab, and you’ll never have a problem.
How to Build Your Own Syncing RSS Reader with Tiny Tiny RSS and Kick Google Reader to the Curb중에서
이런 노력끝에 만든 나만의 구글 리더입니다. 멋집니다.
3.
이제 구글 리더로 구독한 사이트들을 하나씩 해지(unsubscribe)하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지만 제 블로그도 그중 하나입니다.(^^) 해지를 하니 아래와 같은 정보가 보이네요. 제 사이트를 구독하고 있는 분들이 287명이라고 합니다. 구글 리더를 통한 분들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최근 구글 리더로 구독하는 사이트가 너무 많아서 보조수단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pocket서비스입니다. 브라우저의 플러그인으로도 나온 서비스입니다. 특정한 글만 따로 보관하고자 할 때 ‘내 주머니로’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전 설치형RSS를 쓸수도 없고.. 일단 feedly에 익숙해져보려 하고 있습니다. 구글 리더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운데, 요즘은 회사에서 트위터도 잘 접속이 안되고.. 제가 정보를 얻는 소스들이 거의 쓸 수 없게 되고 있어서 많이 불편하네요. ㅠㅡㅠ
ㅋㅋㅋ 내가 계정을 하나 줄테니 별도의 계정으로 Tiny Tiny RSS를 쓰세요. 멀티 계정이 가능합니다. 별도로 로그인을 합니다. 지금 admin과 small 두개를 만들어 쓰고 있어요. 단 전제는 smallake.kr이 필터링되지 않아야 합니다. 모 거래소는 제 사이트를 필터링했다는 소문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