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장애와 과다호가 관리

1.
2013년 CBOE, NASDAQ, Goldman Sach의 매매시스템에서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월스트리트에서는 ‘거래소 장애의 해’라고 합니다.

한국신문도 나스닥의 장애를 크게 보도하였습니다.

나스닥OMX 그룹은 “22일 오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전자거래소인 아카가 나스닥의 정보처리 시스템에 20번 이상 접속하면서 부정확한 주식 심볼에 대한 가격 정보를 나스닥에 보냈다”며 “평소보다 26배 많고 처리능력의 2배가 넘는 정보가 쏟아지면서 시스템이 멎었다”고 설명했다. 정오 직후 나스닥은 상장된 모든 주식의 거래를 중지시킨다는 긴급 메시지를 내보냈다. 나스닥OMX 그룹은 “오류를 30분 이내에 바로잡았지만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 확인했다”며 거래중단이 길어진 이유를 해명했다. 나스닥의 정보처리 시스템은 증권정보프로세서(SIP)라고 불린다. SIP는 NYSE를 제외한 미국 증시의 호가 정보를 모아서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나스닥 거래중단 내부 시스템 탓…HFT는 ‘무죄’

이상의 내용을 그래프로 보도록 하죠. 빨강색이 과도하게 유입된 호가정보들입니다.

위의 기사를 충분히 이해하려면 미국의 시장구조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또한 SIP가 무엇인지도 이해하여야 합니다.

“Section 12(f) of the Securities and Exchange Act of 1934 permits NASDAQ to extend “unlisted trading privileges” (UTP) for its listed securities. Through UTP, other U.S. exchanges and markets are able to quote and trade issues listed on the NASDAQ Stock Market. Under the UTP Plan, all U.S. exchanges that quote and trade NASDAQ-listed securities must provide their data to a centralized securities information processor (SIP) for data consolidation and dissemination. NASDAQ currently serves as the SIP for the UTP Plan.

여기서 촛점은 SIP이 아니라 ‘과도한 호가 유입’입니다. 나스닥이 설계한 SIP의 메시지 처리 용량과 장애가 발생한 날 발생한 메시지는 두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degrade the system below the tested capacity of 10,000 messages per per-port, per second. According to Nasdaq OMX, during this period, NYSE Arca sent multiple bursts (of messages) with each connect and discount, exceeding more than 26 000 quote updates per port, per second.

2.
굳이 여러가지 장애중 나스닥의 사례를 상세히 살펴본 이유는 Exture+때문입니다.Exture는 기본적으로 과다호가가 가능하지 않도록 대외계프로세서(FEP)가 동기식으로 동작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Exture+는 Latency를 줄이기 위하여 동시식 통신을 비동기식통신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대외계 프로세서를 통한 시스템의 안정성 관리가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의 알고리즘트레이딩종합관리방안’에서 내놓은 것중 과다호가관리라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throttling

나스닥의 사례와 다른 이유이지만 과도한 호가로 인한 시스템 장애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Exture+의 프로토콜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throttling2

과다호가 제한은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좋은 방책입니다. 향후 파생시장만 과다호가 제한제도를 둘 것인지, 아니면 유가증권시장에도 둘 것인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가능하면 모든 시장에 적용하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최대 호가를 시장 규제의 관점이 아니라 시스템의 안정성이라는 관점으로 잡았으면 합니다.

홍콩증권거래소(HKex)의 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동의합니다.

“Latency is not important, in the sense of bringing down latency from 150 micro-seconds to 100 micro-seconds. What is more important is reliability and monitoring the consistent level of our system’s latency,”

이제 한국자본시장에서도 Throttle Control에 대한 관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4.
금년 봄에 매매시스템 장애와 SEC 및 FSS를 통해 SEC가 준비하는 Regulation SCI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초안이 나왔네요. 혹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으면?(^^)

Proposed Rule: Regulation SCI

(덧붙임 2013.09.06) 나스닥이 다음과 같은 방안을 UTP SIP Committee에 보고하였다고 하네요

The committee discussed several short-term actions proposed by NASDAQ OMX. These include:

– Improve structural framework: The committee agreed to consider several proposals from NASDAQ OMX, as the operator, designed to tighten the structural framework and provide additional clarity around roles and responsibilities.

– Strengthen SIP technology architecture: The SIP implemented a solution that will automatically disconnect the front end and back end processors when a failover occurs.

– Enhance operational integrity: The SIP will manually terminate connections if unusually high traffic is experienced on a single port. In addition, they will disable a single participant in such a situation to ensure the integrity of the SIP and stability of the market.

– Increase frequency of stress and failover testing: The SIP is available every weekend for testing. Market participants are encouraged to perform stress and failover tests after making code changes. NASDAQ OMX has recommended to the SIP committee to create a formal certification process for any significant changes that can affect interaction with the S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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