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혁신 및 미래라는 관점에서 본 트레이딩

1.
‘The Future of Computer Trading in Financial Markets’라는 주제가 있습니다. 이를 놓고 보고서를 만든다고 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부서에서 주관하여야 할까요? 금융위원회? 금융시장에 대한 과학기술적 접근이라 한국의 금융위원회가 할 수 있을까요? 지식경제부? 아마 금융시장이라고 해서 부서 소관업무가 아니라고 할 듯 합니다. 애매합니다.

영국에 BIS(Department for Business, Innovation & Skills)라는 부서가 있다고 합니다. 직역으로 하면 기업혁신기술부입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지식경제부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여기에 Forsight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무가 있다고 합니다. 1993년에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가 부의 창출과 삶의 질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토대로 만들어진 업무라고 합니다.

Our role is to help government think systematically about the future

We use the latest scientific and other evidence combined with futures analysis to tackle complex issues and help policy makers make decisions affecting our future. Our work makes a critical contribution to meeting important challenges of the 21st century – such as food security, flooding and obesity.

Foresight reports directly to the Government Chief Scientific Adviser and the Cabinet Office. It is a part of the Government Office for Science within the Department for Business, Innovation & Skills.

서론이 길었습니다. 처음에 지적했던 ‘The Future of Computer Trading in Financial Markets:A 2020 vision’를 다루고 있는 곳이 BIS산하 Foresight입니다. 여기서 최종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The future of computer trading in financial markets: an international perspective. Full report
The future of computer trading in financial markets: an international perspective. Executive summary

2.
보고서는 ‘2022년까지 앞으로 10년동안 컴퓨터에 의한 트레이딩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그에 따른 대책’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First, looking out to 2022, it seeks to determine how computerbased trading in financial markets could evolve and, by developing a robust understanding of its effects, to identif y potential risks and oppor tunities that this could present, notably in terms of financial stability but also in terms of other market outcomes such as volatility, liquidity, price ef ficiency and price discover y. Secondly, drawing upon the best available scientific and other evidence, the Project aims to provide advice to policy makers, regulators and legislators on the options for addressing those risks and opportunities.

보고서는 “HFT와 같은 컴퓨터기술을 이용한 트레이딩은 시장에 도움을 주고 규제는 최소화해야 한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보고서가 권고하는 규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Immediate evidence-based regulatory action – European authorities working together with practitioners and academics should assess and introduce ways to manage the adverse side-effects of computer-based trading and incentivise accident-avoiding practices and behaviour.

A larger role for standards – Implementation of accurate, high resolution, synchronised timestamps should be considered as a key means for helping analysis of financial markets.
Better surveillance of financial markets – Through the development of software for automated forensic analysis of adverse/extreme market events.

In the longer term more needs to be done to improve understanding of the effects of computer-based trading. The report suggests unlocking the power of the scientific community to play its role in addressing the considerable challenge of developing better evidence-based regulation.

이에 따른 결론은 다른 EU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HFT규제와 궤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금융산업이 영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예상가능한 결론입니다.

나라별로 금융산업 특히, 금융투자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대응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컴퓨터 기술이 자본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고 한국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까?”라는 문제의식은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와 금융공학을 결합한 트레이딩비즈니스로 미래를 만들 생각을 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중요합니다.

3.
Foresight가 발행한 두개의 보고서 전문을 소개합니다. 첫째는 ‘The Technology Trends in Financial Markets’입니다. 자본시장의 기술변화를 다룹니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의 전편격입니다. 둘째는 앞서 소개한 ‘The Future of Computer Trading in Financial Market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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