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king As A Service와 차세대 시스템

1.
은행들을 중심으로 2020년부터 차세대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직접 제안을 하는 처지가 아니라서 신문을 통해 소식을 접합니다. 더불어 RFP를 볼 수 없습니다. 최근 신한은행이 차세대 프로젝 The NEXT틀 한다고 합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목표는 ‘디지털 플랫폼화’다. 유연한 고객경험, 디지털 기반 업무 플랫폼, 디지털 중심의 뱅킹 플랫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IT 디지털 인프라 현대화의 5대전략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빅뱅방식이 아닌, 42개월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영업점, 신한 쏠(SOL), 고객상담센터 등 은행 전 채널의 고객 행동 데이터와 마케팅 정보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고객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 구분없이 일관된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고객 상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업무 플랫폼을 구축한다. 단말 표준화, UI·UX 개선도 이뤄진다.마이데이터 등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은행의 데이터 관리 정책·기준도 정비한다. 데이터의 추적·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내비게이션을 구축해 은행의 데이터 활용·분석 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더 넥스트 사업에서 가장 많은 예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코어뱅킹·디지털 부문이다. 사업 예산은 약 1802억원이다. 코어뱅킹 과제는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 디지털 중심 코어뱅킹 시스템 전환 재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디지털 부문으로 상담중심 단말환경 재구축 및 CX 고도화,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조 현대화, 디지털 라이프 시스템 분리 재구축,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정비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3000억원 규모 신한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어떻게 바뀔까?중에서

기사를 보고 신한은행 홈페이지중 ICT사업공시를 보니까 Next와 관련한 입찰공고가 무척 많았습니다. 워드 파일도 있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보니까 RFP는 아니고 일반적인 입찰서류입니다.ㅠㅠ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보았던 이유는 ‘서비스형 은행(BaaS)’ 내년 새 금융 화두 부상…신한銀·KB證 추진때문입니다. 기사중 일부분입니다.

국내에서도 BaaS에 대한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11월 1일 신한은행은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의 자회사 SBJ DNX가 일본 금융 회사인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이 설립 준비 중인 디지털 전문은행에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신한은행은 SBJ DNX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및 API를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 플랫폼과 연계하는 BaaS형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신한은행이 BaaS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앞서 올해 4월 KB증권은 핀테크에 필요한 증권 인프라를 API를 통해 제공하는 BaaS를 도입하고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 상생을 위한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들은 신한은행, KB증권 뿐 아니라 더 많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내년 BaaS 사업을 검토 또는 진출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위 기사는 국제금융센터가 작년 12월에 발표한 ‘Banking as a Service’ 관련 성장 잠재력 평가를 기초로 합니다. 원문을 센터의 정회원만 볼 수 있어서 간단한 요약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배경] 최근 들어 글로벌 은행들은 혁신적이고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고 있는 BaaS(Banking as a Service)를 적극 활용. BaaS의 이점과 잠재력을 점검하고 시사점을 도출
ㅇ (BaaS 정의) 은행들이 제3자(핀테크 등 비은행기관)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개방하는 온디멘드(on-demand) 서비스
ㅇ (구성 업체) BaaS는 크게 브랜드(Brand), 서비스 제공업자(Service Provider), 라이선스소지자(Licence holder)의 3대 업체군으로 구성

ㅁ [BaaS의 이점과 잠재력] BaaS는 은행과 제3자 모두에게 이점이 많은 편이며, 잘 활용될 경우 관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
ㅇ (은행의 이점) 은행(라이선스 소지자)은 BaaS 플랫폼 제공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 ▲새로운 고객 기반 확충 ▲고객 만족도 향상을 추구
ㅇ (제3자의 이점) 제3자(서비스제공업자, 브랜드)는 BaaS를 사용하면서 ▲신제품 출시 속도 향상 ▲규제 측면 복잡성 극복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음
ㅇ (잠재력) BaaS 시장은 최근에 빠르게 성장 중이며, 주요 은행들도 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확대.
추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소지

ㅁ [평가] 글로벌 은행은 오픈뱅킹 등으로 업무영역을 잠식해오던 핀테크의 공격에 맞서는 차원에서 BaaS에 대한 관심을 확대. 은행과 핀테크가 주도권 경쟁과 동시에 협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해당 산업이 발전하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
ㅇ 국내의 경우에도 오픈뱅킹 확산과 더불어 은행을 중심으로 BaaS 활용에 대한 논의가 확대될 소지.
논의 과정에 대한 관심과 BaaS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

아쉬워서 관련한 기사를 찾아보니까 보고서의 사례를 소개한 기사가 있습니다.

미국의 갈릴레오(Galileo)는 20개 이상의 은행과 APIs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직불, 선불, 투자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마르케타(Marqeta)는 API 서비스를 통해 결제와 직불카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Synapse는 지불, 예금, 대출 및 투자 상품 관련 고객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유럽의 Railsbank는 결제 프로세스 업체, 파트너 은행, 핀테크 등과 협업해 하나의 API를 통해 직불카드, 결제, FX 등 금융상품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솔라리스뱅크(Solaris Bank)는 펜타(Penta), Tomorrow Bank와 많은 독일 최대의 핀테크 플레이어들에게 BaaS 서비스 중 다수의 API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GPS는 Revom, Monzo, Curve를 포함한 영국의 초기 핀테크 성공에 있어 크게 기여.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여 카드 구성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은행의 이점으로 은행(라이선스 소지자)은 BaaS 플랫폼 제공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 새로운 고객 기반 확충,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을 꼽았다.BaaS 플랫폼을 제공하는 댓가로 제3자 사업자에게 설치 및 사용에 대한 수수료 혹은 공유형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또 제3자에게 BaaS를 제공함으로써 막대한 비용 없이 새로운 고객 기반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면서 거대한 잠재적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은행은 핀테크 등 제3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간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으로 새로운 제품을 구축하지 않고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보고서는 제3자의 이점으로 제3자(서비스 제공업자, 브랜드)는 BaaS를 사용하면서 신제품 출시, 속도 향상, 규제 측면 복잡성 극복의 이점을 꼽았다.

잠재력에 대해 보고서는 BaaS 시장은 최근에 빠르게 성장 중이며, 주요 은행들도 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추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BaaS는 업체들간 협업을 가능하게 하며, 신상품 개발 속도를 높여주고, 수직적으로 통합된 단일 기업이 아닌 전문성을 지닌 개별 제공회사들이 생태계(Ecosystem)에 다양하고 우수한 기능을 제공(Business insider)한다.최근 18개월 동안 BaaS 관련하여 눈부시게 성장한 결과 2019년말 기준으로 전세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가운데 51%를 BaaS가 차지(International Banker)하고 있다.Goldman Sachs는 320억달러 규모(리서치 회사인 Coalition 기준)에 달하는 대기업 현금 관리 사업에 뛰어들기 위하여 BaaS 플랫폼을 활용할 방침이다.
국제금융센터 “글로벌 은행 비즈 모델 ‘BaaS’ 확대…국내, 면밀한 검토 필요”중에서

2.
한국의 BAAS와 해외의 BAAS는 같을까요, 다를까요? 우선 위 사례에서도 중요하게 등장하는 Stripe Treasury의 개념도입니다. Stripe가 제시한 비전은 “Stripe Treasury:Embed financial services in your platform”입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를 굳이 한국에서 찾으면 금융결제원입니다. 이미 국내 은행, 증권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과 제휴하여 OpenBanking API라고 부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차이를 느낄 수 있나요? 핵심은 관주도 혹은 시장주도냐, 은행중심이냐 핀테크중심이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계좌서비스는 A은행의 API, 증권서비스는 B은행의 API, 외환서비스는 C은행의 API, 자산관리서비스는 D은행의 API를 이용하는 서비스를 구상할 수 있을까요? 아마 한국의 경우 여러가지 제한이 있을 듯 합니다. 최초 Bank As A Service를 처음으로 제시했던 Chris Skinner가 운용하는 BANK-AS-A-SERVICE를 보면 개념도가 있습니다. 개념도의 출발은 Open API입니다.

BAAS를 다양한 금융회사들의 수많은 OpenAPI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작년 12월 금융위원회가 “은행의 플랫폼 비지니스”를 허용하면서 금융생활플랫폼을 제시하였습니다. 은행이 중심이 된 플랫폼입니다. BAAS와 같은 플랫폼사업자, 플랫폼에 뿌리를 둔 다양한 핀테크사업자는 불가능합니다. 아마도 금융결제원외에는 허가를 하지 않겠지요.

은행의 플랫폼 비즈니스 진출 허용 확대

ㅇ(현행) 은행이 다양한 플랫폼 기반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빅테크들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대응하여 은행도 금융·생활 플랫폼(예: 음식주문, 부동산서비스, 쇼핑 등)으로의 변화를 추구
⇒ (개선) 은행의 플랫폼 비니지스 영위 범위·방식 등 규제개선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20.8~12)입니다.

– 제도개선 前이라도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플랫폼 기반의 혁신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시 적극 검토·지정(수시), 제도 개선 방안 등 검토(‘21.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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