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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들이 2018년 1분기동안 수익을 올렸을까요? 몇 일전 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인 국내은행의 ’18.1분기중 영업실적 을 기사화한 것입니다.
중세 교회는 은행의 성장을 가로막았다. 은행업의 본질이 ‘돈놀이’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것을 죄악으로 간주했다.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고 금융이 고도화됐지만, 은행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이 거둔 이익의 대부분은 이자이익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8조8000억원)보다 9000억원(9.9%)이 늘어난 9조7000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은 금리 상승기에 예대(예금-대출) 금리 차이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예금 금리는 거북이처럼 오르고, 대출 금리는 토끼처럼 뛰었다. 지난해 1분기 1.99%였던 예대금리차이는 지난 1분기에는 2.06%로 확대됐다. 덕분에 은행의 핵심 수익인 순이자마진(NIM)은 같은 기간 1.58%에서 1.66%로 소폭 개선됐다.
주택담보대출 이미지.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증가로 3분기 가계부채가 1419조원을 넘었다.하지만 당기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조5000억원)보다 1000억원이 줄었다.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그 외 부분에서는 장사를 잘 못 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1년 전(2조4000억원)보다 7000억원(28.4%) 줄었다. 지난 1분기 환율 변동 폭이 축소되면서 외환ㆍ파생 관련 이익이 6000억원 줄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1000억원 감소한 탓이다.
국내은행, 이자놀이로 1분기 9조7000억 벌었다중에서
몇 년전 핀테크열품이 불고 은행산업은 위기에 봉착하고 혁신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하였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핀테크열품은 찻잔속의 미풍으로 끝날 듯 하고 은행은 여전히 땅 짚고 헤엄치기식으로 수익을 올립니다. 은행간의 경쟁은 낮고 핀테크는 규제의 장벽으로 편안한 장사를 하는데 혁신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그럼에도 상업은행, 투자은행내에서 혁신을 통해 남보다 앞서나가려고 하고자 한다면 씨티은행이 2016년부터 발행한 ‘은행의 미래’ 3부작을 읽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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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이 처음 발간한 보고서는 DIGITAL DISRUPTION How FinTech is Forcing Banking to a Tipping Point입니다. 2016년 봄입니다. 핀테크 열풍이 몰아칠 때입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씨티그룹, 「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 보고서 주요내용라는 이름으로 요약본을 발행하였고 저도 디지탈경제, 디지탈금융, 핀테크 두번째에서 소개하였습니다.
이후 2017년 앞서 보고서를 보완한 보고서인 DIGITAL DISRUPTION – REVISITED What FinTech VC Investments Tells Us About a Changing Industry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3월 BANK OF THE FUTURE The ABCs of Digital Disruption in Finance을 주제로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번 보고서도 역시 금융투자협회가 번역 요약본을 만들었습니다. 씨티「은행의 미래」보고서 주요내용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처럼 은행의 미래를 좌우할 A,B,C,D를 선택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A: Artificial Intelligence − the Finance Moment
B: BigTech or the ANT-ification of Finance
C: Core Banking, Cloud and Challengers
D: Digital Ass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