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iosity

1.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률할 때의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 NASA의 화성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륙하는 순간을 생중계로 보았습니다.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률하여 첫번째 사진을 보냈을 때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10여년이 걸친 긴 도전입니다. Curiosity의 탐사가 긍정적일 경우 다음은 유인탐사일 듯 합니다. 2000년에 발표한 “Mission To Mars”라는 영화가 떠오릅니다.

2.
탐사로봇의 이름이 큐리오시티, 호기심입니다. 2008년 NASA는 화성탐사로봇의 이름을 짓기 위한 공모를 했고 9000여명의 참가작품중 Curiosity를 선정하였습니다. 캔사스 시티의 선플라워(Sunflower)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인 클라라 마가 지은 이름입니다. 클라라 마가 Curiosity라는 이름을 지은 이유입니다.

“호기심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입니다. 호기심은 날 깨워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며, 또한 호기심으로 인해 나의 인생을 놀라게 할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고 궁금한 마음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호기심은 이렇게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날의 우리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 어렸을 때 저는 하늘은 왜 푸른가? 별들은 왜 반짝반짝 빛나는가? 나는 왜 나인가, 하고 궁금해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궁금해 합니다.

저는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 미국은 그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발견하고 싶은 곳입니다. 호기심은 일상생활 내내 우리를 이끌어 나가는 열정입니다. 우리는 항상 질문을 하고, 또한 궁금해 하기 때문에 탐험가도 과학자도 됩니다.

사실 여기에는 많은 위기와 위험이 뒤따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궁금해 하고, 꿈을 꾸고, 창조하며, 희망을 갖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세상에 대해서 아주 많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아주 작은 부분만을 발견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을 결코 다 알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우리는 불타는 호기심을 통해 아주 많은 것을 알아냈습니다.”

Curiosity is an everlasting flame that burns in everyone’s mind. It makes me get out of bed in the morning and wonder what surprises life will throw at me that day. Curiosity is such a powerful force. Without it, we wouldn’t be who we are today. When I was younger, I wondered, ‘Why is the sky blue?’, ‘Why do the stars twinkle?’, ‘Why am I me?’, and I still do. I had so many questions, and America is the place where I want to find my answers. Curiosity is the passion that drives us through our everyday lives. We have become explorers and scientists with our need to ask questions and to wonder. Sure, there are many risks and dangers, but despite that, we still continue to wonder and dream and create and hope. We have discovered so much about the world, but still so little. We will never know everything there is to know, but with our burning curiosity, we have learned so much.

어린이의 호기심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위대한 과학자의 호기심이나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의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나름대로 존재할 이유가 있다. 사람은 영원, 인생, 그리고 현실이라는 (짜임새가 갖춰진) 놀라운 체계와 같은 미스터리를 생각할 때면 온통 외경심에 빠지게 된다. 사람은 이러한 미스터리에 대해 하루에 조금 알려고만 노력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신성한 호기심을 결코 잃어버리지 말라.

The important thing is not to stop questioning. Curiosity has its own reason for existing. One cannot help but be in awe when he contemplates the mysteries of eternity, of life, of the marvelous structure of reality. It is enough if one tries merely to comprehend a little of this mystery every day. Never lose a holy curiosity.

지난 주말 배틀십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외계생명체에 대한 호기심’입니다. 호기심은 지구의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스티븐 호킹한 이야기가 대사로 등장합니다.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하는 것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첫발을 내디딘 것과 비슷할 것이다. 결국 원주민(지구인)들에겐 이로울 게 없다. If aliens visit us, the outcome would be much as when Columbus landed in America, which didn’t turn out well for the native Americans”

화성로봇 큐리오시티는 무엇을 인류에게 줄까요?

2 Comments

  1. Hammer

    호기심의 역기능으로 고양이를 죽이기도 하지요. ^^

    Reply
    1. smallake (Post author)

      동의합니다. 특히 경영자의 호기심은 회사를 망하게 합니다.

      그런 면이 저에게 있습니다. ㅋㅋㅋ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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