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를 위한 Community Cloud

1.
점점 클라우드컴퓨팅이 금융IT의 화두로 떠오를 듯 합니다. 관련 기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는 클라우드를 크게 네가지로 분류합니다.

현재 국내 금융기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Public Cloud를 이용한 Virtual IDC보다는 Private Cloud인 듯 합니다.

금융권, 클라우드 컴퓨팅 “긍정적 검토” =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매우 민감한 주제이다. 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채택함으로써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략을 통한 IT비용을 절감을 구상하고 있다.

실제로 은행권뿐만 아니라 2금융권의 중소 금융회사들도 전산센터내의 IT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IT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이 개념의 나열에서 ‘가상화’ 등 구체적인 구현사례가 나타나면서 보다 구체화되고 있는데 특히 IT비용절감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IT비용 절감과 그린IT, 또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IT인프라 혁신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 또한 시기적으로도 금융권에서는 차세대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기간계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거의 완료됐기 때문에 IT인프라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도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앞서 금융권에서는 가상화를 통해 IT자원의 공유, 분배의 효과를 간접 체험했다. 기업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을 비롯해 금융권에서는 가상화를 통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PC등의 인프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IT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올해 금융권에서 가상화 사례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등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복잡한 가상화 기술들이 단위 업무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간5주년 기획/클라우드컴퓨팅②] 통신업계, 모바일 클라우드 전략 강화

몇 일전 부산국제금융포럼이 주체한 회의에서 클라우딩 컴퓨팅과 금융을 결합한 미국의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의 경우 법과 제도에 따른 제약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힘든 측면도 있고 국내 기업이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서비스가 취약한 것도 한 원인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높인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장혜덕 아마존 웹서비스 한국 대표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들은 매일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거래 정보를 밤새워 분석한다”며 “6시간 동안 3000대의 서버를 동원해 처리한 정보는 바로 다음날의 투자 전략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헤지펀드들은 자체 서버를 소유하지 않고 있어 아마존이 미국 내 2곳에 구축해 놓은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서버를 시간당 100원에서 2000원에 쓰고 있다”며 “서버 3000대를 구축했을 때의 투자비용과 비교하면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은행인 뱅킨터(bankinter) 역시 고객의 신용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고 있다. 자체 서버를 사용했을 때 23시간이나 걸렸던 작업 시간이 지금은 20분으로 줄었다.
“부산, 금융허브 되려면 클라우드 유치해야”중에서

미국만큼이나 일본도 클라우드컴퓨팅과 금융을 결합한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 금융분야에서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 상황? -일본의 사례

○ 금융분야(보험·증권 포함)에서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의 적용 사례

ㅇ 타이요(太陽)생명보험
– 시스템개발회사 TDS의 업무처리용 데스크탑 단말기를 PaaS로 신(thin)클라이언트화.
– 중국 다롄의 시스템개발용 데스크탑 단말기도 신(thin))클라이언트화.
ㅇ 토쇼(東證)컴퓨터서비스
– 일본 국내 약 4,200사의 상장기업에 관한 회사정보 제공 서비스 iR-Service.net의 개발·운용환경에 PaaS를 이용.
ㅇ 손해보험(損保)재팬
– 대리점을 포함, 약 37만 5,000명의 사원이 이용하는 고객관리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도입.
– 만기 갱신 시의 물건 사정(査定) 및 계약내용 체크 등에 적용.
ㅇ 나이토(內藤)증권
– 시스템개발회사로서 후지(富士)소프트케이씨에스를 사용, 메일 소프트를 클라우드형으로 이행.
ㅇ SBI모기지
– 주택금융지원기구가 전개하는 주택 담보대출 ‘플랫35’의 취급을 사업으로 하는 SBI모기지가 신청에서 융자 실행에 이르는 업무 오퍼레이션을 클라우드화.

○ 금융분야(보험·증권 포함)에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의 적용사례

ㅇ 스미토모생명보험
–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산운용관리시스템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통해 제공해 나가도록 하고 있음.
ㅇ 미츠비시UFJ파이낸셜그룹
– IT 자회사인 미츠비시UFJ인포메이션테크놀러지가 각 그룹회사에 대하여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 SaaS, PaaS, HaaS를 제공.

□ 맺음말

– 이상과 같이 유저기업을 사로잡는 이용 메리트로 인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이 진전하고 있음. 그러나, 시큐리티에 대한 불안감 및 감사·보고대응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금융분야에서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적용은 아직 진전되고 있지 않은 현실임.
일본의 금융분야에서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 상황중에서

2.
다시 NIST의 정의로 돌아가 보죠. Public,Privat이라는 단어는 익숙합니다. 그리고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좀 어색한 유형이 하나 있습니다. Community Cloud입니다. 커뮤너티 클라우드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는 특정 기업간 형성되는 “커뮤너티”가 공유하는 클라우드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NYSE의 Capital Markets Community Platform입니다.

Cloud Trader와 Capital Markets Community Platform

처음 NYSE가 클라우드서비스를 한다는 기사를 보았을 때 Community는 그냥 서비스 이름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NIST도 정의하듯히 클라우드의 한 형태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NYSE는 NASDAQ과 CME와 다른 Cloud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NASDAQ은 Data Cloud라는 개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mazon과 제휴하여 NASDAQ이 보유하고 있고 있는 대규모 시세데이타(Big Data)를 On Demand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Data is the Next Major Layer of the Cloud & A Major Victory for Startups

반면 NYSE의 Community Cloud는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트레이딩서비스입니다. Low Latency를 위하여 Colocation을 이용할 필요는 없지만 속도를 무시할 수 없고, IT비용이 부담이 되는 기관투자가들이 저렴(?)하여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Community Cloud에 관심을 가진 배경은 금융위의 ELW 추가 건전화방안때문입니다.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금감원이 내놓을 ‘매매주문처리 규정’도 연장선입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DMA(사실상의 Sponsored Access)로 불거진 불공정시비를 없애기 위한 모든 위탁주문의 시작은 방화벽 밖이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방화벽밖이라고 하면 DMZ구간과 Internet구간이 있습니다. Low Latency를 원하는 고객이 Internet구간에서 주문을 낼리 만무하고 이미 HTS나 API라는 채널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남는 곳은 DMZ밖에 없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IT자원을 결합하여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가장 낮은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현재 DMA라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고비용입니다. 어플리케이션을 떠나 하드웨어 비용이 작지않게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진입장벽이 발생합니다. 향후 감독규정이 어떻게 정의할지 모르지만 진입장벽으로 인해 공정성문제가 발생한다면 이 또한 선택가능한 대안은 아닙니다. 비용의 문제를 떠나서도. 이렇게 해서 도달한 결론이 Community Cloud입니다.

ZeroAOS를 이용하는 방법중 하나로 클라우드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 클라우드의 형태가 Community Cloud입니다. NYSE처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서비스가 아니라 리테일고객 혹은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클라우드서비스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본수수료 + 추가수수료(하드웨어,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를 지급하는 모든 투자자가 대상이라는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감독규정을 충족하고 공정성 시비를 불식시킬 수 있습니다.

3.
몇 자료를 첨부합니다. NIST가 발표한 NIST Definition Of Cloud Computing입니다.

금융보안연구원이 발표한 금융부문 클라우드컴퓨팅 보안 가이드입니다.

3 Comments

  1. cloudy

    클라우드의 개념이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IaaS즉 서버자체를 가상화 하는 것을 말하시는 것 같은데 물리적 서버위에 가상화된 OS를 여러개 올리면 결국 원래 하나의 하드웨어가 할 작업을 공유하는 것이고 여러 가상서버들에 자원을 적절히 스케쥴링해서 분배해야하기 때문에 latency경쟁이 중요하다면 클라우드상의 가상머신을 쓰는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같은 하드웨어를 공유하는 다른 가상머신의 부하 및 작업상 성격여부에 따라 그 영향이 자신에게 미칠 영향이 예측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되기 힘들기 때문에 그것또한 안정성과 균일한 성능을 위한다면 피해야 하겠죠. 정리하면 Latency를 강조하는 것과 클라우드는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이 되겠네요.

    Reply
    1. smallake

      맞는 말씀입니다.특정한 고객이 시스템을 온전히 사용하는 것과 비교할 때 이야기하신 결과가 나타나겠죠.

      제가 Community Cloud라고 한 것은 고객에 대한 Targeting과 서비스까지를 결합한 이야기입니다. NYSE도 커뮤너티클라우드가 Colocation에 비해 빠르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이야기는 가능하겠죠. Guest OS를 여럿 설치하고 매매어플리케이션을 돌렸을 경우 아닌 경우와 비교하여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정량적으로 데이타화해야 하겠죠.

      제가 그리는 그림은 이렇습니다. 6core CPU를 두개 꽂을 수 있는 서버에 게스트OS를 3core씩 설정하고 구성을 하면….(^^)

      1,2,3 core – Linux A
      4,5,6 core – Linux B
      7,8,9 core – windows 2008 server
      뭐 이런 식입니다.

      차이가 있지만 어느정도의 차이인가가 중요하겠죠.

      Reply
    2. smallake

      하나의 서버를 몇 명의 고객이 공유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증권사의 정책과 고객의 전략 및 거래량에 달렸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죠. latency에 민감하고 거래량이 아주 많은 고객이라고 하면 그냥 하나의 서버를 다 쓰게 하면 되죠. 꼭 여러명이 공유할 필요는 없죠.

      서비스모델을 설정할 때 전략,거래량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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