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일 챙기지는 못하지만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중 Valuewalk가 있습니다. 주로 매매전략을 다루는 기사에 관심을 가집니다만 오늘 소개하는 기사는 핀테크와 관련한 기사입니다.
The Fintech 2.0 Paper: Rebooting Financial Services
FinTech 2.0을 주제로 한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를 내놓은 곳은 Oliver Wyman입니다.
The Fintech 2.0 Paper: rebooting financial services.
보고서가 바라보는 Fintech 1.0과 2.0의 차이입니다.
Fintech 1.0 has brought only minor disruptions to the banking market, mainly in the areas of payments, credit and personal financial advice. But changesin customer preferences, advances in technology and growing investment in fintech set the scene for more radical change.Fintech 2.0 could mean a “seamless specialisation” across core elements of the value chain whereby a variety of providers combine to deliver cheaper and easier-to-use propositions to end customers.Banks must continue on their journeys of digitisation. But they need not travel alone.
They should be clear about where their market advantages and institutional strengths lie. Where they fall short they should look to work withthe start-ups who can provide what they need.The same goes for the new fintechs. They may be entrepreneurial andambitious but there is more required to achieve Fintech 2.0. Wisdom, marketexpertise, trusted brands and not least a banking licence may also be required.The message to banks and to fintechs is the same: if you can’t beat them, youshould join them to achieve Fintech 2.0.
지급결제나 소비자 신용에 머무른 1.0이 아니라 오픈 데이타와 API 및 정보기술의 영향으로 미들 및 백오피스의 변화까지를 이끌어내는 단계로 변화하고 있고 이를 2.0 이라고 말합니다.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트레이딩업무가 Seamless STP로 변화한 것처럼 금융업무가 IoT를 기반으로 Fricktionless Process로 변화하는 과정입니다. 1.0과 2.0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2.
핀테크 1.0을 이야기하더라도 핀테크는 전통적인 금융산업과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고서도 이렇게 표현합니다.
Their overall effect on the banking market has been minor. Banks have not crumbled in the face of this new competition. We characterise this first phase of fintech as Fintech 1.0.
경쟁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물 건너온 핀테크는 한국에서 이상한 모습입니다.
‘핀테크 혁명’에 무관심한 증권업계
타성에 젖어 핀테크를 보는 금융사의 눈
두 기사의 공통점은 핀테크 부진을 금융회사에 찾습니다. 금융회사의 폐쇄적인 문화를 탓합니다. 전자신문 기사중 일부분입니다.
“눈의 띄는 기업이 없어요.”
핀테크기업 지원센터에 근무하는 한 상담자의 하소연이다. 상담을 신청하는 대다수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사업 아이템, 표적 고객 등이 모두 유사해 변별력이나 투자 매력을 찾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루에도 몇몇 ‘핀테크 꿈나무’가 상담센터 문을 두드리지만 참신한 기업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지원센터 상담자뿐 아니라 벤처투자사, 컨설팅사 종사자들도 투자할 만한 핀테크기업을 찾기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이미 시장에 진출해 유명세를 탄 핀테크기업을 모방한 ‘카피캣’이 대부분이고 정작 독특한 사업모델과 현실성을 갖춘 꿈나무는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한다.
핀테크를 다룬 보고서를 보면 두가지가 전제입니다. 첫째 ICT기술입니다. 둘째는 금융규제입니다. 기술과 규제완화가 만나서,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시도하지 못했던 고객친화적인 서비스를 내놓았고 이것이 핀테크 1.0의 토대입니다. Fintech를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Disruptive인 이유입니다.
한국은 어디서 멈추었을까요? 금융정책이 출발입니다. 이미 금융회사들은 독과점의 특혜속에서 공룡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것도 있고 불만족스러운 것도 있습니다. 불만족스러운 곳에서 핀테크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하지만 규제의 장막은 여전히 강고합니다. 뚫고 들어갈 틈이 별로 없습니다.
금융규제가 많고 풀어야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문제인 것은 투명성과 진행 입니다. 외국에서는 규제를 하기 전 시간표를 2~3년전에 만들어 놓고 엄청나게 문제가 아니면 일이 추진을 되도록 진행을 하면서 완전히 오픈포럼에서 겁없이 규제당국과 다른 세력들과 심할 정도로 뜨거운 토론을 나눕니다.
한국은 3개월 유예기간을 주고 그전에는 특별히 듣고 싶은 특정인들과 세력으로 세부 사항을 뒷 공간에서 정합니다. 6개월이면 책상 빼는 국내 금융사 특정 상 대응을 하거나 준비를 하는 정신나간 이는 없습니다. 근데 제가 아는 거의 모든 외국 성공 핀테크는 규제와 시장변화를 잘 파악하고 준비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정보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특정인들이 득을 보지요. 물론 매번 개점 휴업 상태의 국회에서 예측할 수 있는 시간 내에 법규가 통과되는 건 아예 기대를 못할 상황이고요.
외국처럼 인터넷으로 모두가 열람할 수 있는 장소에서 법령이나 시행령을 만들고 문고리를 없앤다면 기다리다 핀테크가 기존세력과 대형사의 먹이 거리만 되는 폐단이 줄어 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