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문수탁제도가 변화하면서 공식화한 DMA를 특화주문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죠. DMA란 무엇일까요?
DMA를 이해하는 열쇠말은 특화주문과 Direct Market Access입니다.DMA란 간접(Indirect)이 있어야 성립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간접적인 시장접속일까요? 해외의 경우 DMA의 반대로 간접 시장접속을 말하면 대면 거래를 뜻합니다. 다만 한국은 다릅니다. 간접적인 시장접속은 HTS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권회사가 만든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하여 시장에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DMA는 트레이더가 만든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하여 시장에 접근하는 의미입니다. 특화주문을 열쇠말로 풀어보죠. 특화주문이란 고객의 전략과 요구를 최적화한 주문을 말합니다. HTS는 트레이더 개인의 요구와 전략을 위해 개발한 시스템일 수 없습니다. 다양한 전략과 요구를 가진 투자자들의 교집합을 시스템화한 것이 HTS입니다. 이런 의미로 HTS는 투자자의 요구와 전략을 간접적으로 반영한 시스템이고 DMA는 직접적으로 반영한 시스템입니다.
자신만을 위한 주문시스템을 위한 서비스가 없지 않습니다. API 서비스입니다. HTS 서버시스템을 뿌리로 하여 API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전략이나 화면을 개발하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API서비스는 단순히 DIY화면을 위한 서비스는 아닙니다. API를 이용하여 자동매매시스템이나 알고리즘트레이딩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API와 DMA의 차이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서버시스템을 사용하느냐, 아니면 자체로 개발한 서버시스템을 사용하느냐가 아닐까 합니다.
이 때문에 DMA와 HTS(API를 포함)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은 “트레이더의 시스템을 증권사 전산실에 놓느냐 아니냐” 입니다.
앞서 DMA를 트레이더의 요구와 전략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시스템이라고 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동안 DMA는 ELW 스캘퍼나 Low Latency를 전략으로 하는 지수옵션 트레이더의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줄면서 DMA는 과거의 유물처럼 바로봅니다. 그러면 DMA는 Low latency를 이용한 고빈도매매만을 위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DMA는 자신만을 위한 주문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트레이더에게 여전히 유용합니다. DMA는 HTS와 비교하여 Low latency환경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이를 기초로 일반적인 HTS 투자자처럼 화면을 통하여 의사결정을 하든, 아니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의사결정하여 매매를 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트레이더가 추구하는 전략에 따릅니다. 무엇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숫자만이 트레이딩의 우열을 가름합니다.
이제 DMA를 특정한 투자자를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 나만의 매매전략을 위한 서비스로 발상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DMA는 트레이더를 위한, 트레이더에 의한, 트레이더의 시스템서비스입니다.
2.
DMA용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할 때 증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대략 세가지입니다.
첫째 저지연 시세서비스(시세스위치에서 시세를 직접 수신하는 서비스)
둘째 특화주문고객을 위하여 빠른 속도의 미니원장과 FEP 서비스
셋째 원장시스템과의 연결서비스
대부분 DMA는 이런 환경에 맞추어 설계하고 개발을 합니다. 그렇지만 좀더 빠른 속도를 원하는 트레이더는 더 많은 부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스템화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외국인투자자들입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시스템은 ‘FEP-미니원장-주문시스템’를 자체 시스템화하여 운용합니다. 외국인투자자의 경우 사후증거금계좌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니원장은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FEP가 중요합니다. 주문시스템에 맞춰 최적화한 FEP로 최선의 전산환경을 만듭니다. 외국인투자자가 Latency경쟁에서 유리한 것은 기술적인 요인외에 이러한 업무프로세스의 통합이 있기때문에 가능합니다. 국내투자자도 이와 비슷한 방법을 적용할 수 있을까요? 회선당 작지않은 월 사용료를 부담하여야 하는 FEP를 제외하면 가능합니다. 바로 개인원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 됩니다. 즉 주문시스템과 가원장기능을 통합하여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하는 방법입니다.ZeroAOS는 트레이더와 증권사의 선택에 따라 FEP까지를 개인화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입니다.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주문시스템과 가원장을 통합한 모델을 택하고 있습니다.
요즘 HTS는 다양한 특화주문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Stop/Loss서비스이고 하나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HTS서비스도 수동주문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주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HTS서비스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뽑아서 또다른 HTS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이런 요구를 DMA와 결합하면 새로운 서비스가 나옵니다. 바로 개인HTS입니다. 지금까지의 HTS는 다양한 투자자의 요구를 반영한 시스템입니다. 파생상품HTS와 같은 서비스도 파생상품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이지만 기본적으로 다수의 투자자를 위한 공동 서비스입니다. 공동서비스(Shared HTS)가 아닌 나만을 위한 HTS가 개인(Personalized) HTS입니다.
ZeroAOS를 기반으로 ZTerminal의 기능을 트레이더에게 최적화한 서비스가 HearTS입니다. DMA를 기반으로 한 개인 HTS입니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관심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