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SW기업중에 나름 좋아하는 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알티베이스라고 하는 MMDB(Main Memory DataBase)전문기업입니다. 아! 정정합니다. 지금은 Fusion DB기업이라고 해야 합니다. Disk 혹은 Main Memory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메모리DB에 관심을 가진 때는 2000년쯤입니다. 인터넷으로 해외사이트를 검색하다 우연히 TimesTen이라는 제품을 보았습니다. 이 때는 오라클에 매각되기 전입니다.? 제가 찾고 있던 제품이라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 이미 딜러가 있다고? 합니다.
국내 딜러인 한국오피스컴퓨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대상고객을 미국과 동일하게 잡고 있었습니다. Oracle의 Frontend제품으로 오라클을 사용하지만 더 높은 성능을 위해 추가투자를 할 수 있는 고객이었습니다.
결과는 실패했습니다. 초기 TimesTen의 실패는 Altibase의 기회로 작용하였습니다.
2.
알티베이스라는 회사를 접한? 때는 현대증권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입니다. 우연히 메모리DB를 이야기하다 김동일씨를 뵌 듯 합니다.(?) 솔직히 기억이 가물가물….ETRI에서 메인메모리DB와 관련된 기술을 매각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기술을 산 업체가 알티베이스였습니다. 저는 “잘될거다”라고 덕담(^^)을 했습니다.
그리고 2003년쯤 금융기관 최초로 알티베이스를 이용하여 시세데이타시스템을 코스닥에서 구축하였습니다. 코스닥이 KRX로 합쳐지기 전에 KSE와 경쟁적인 관계일 때라 서비스의 속도가 중요했기때문입니다. 결과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몇년후에 다시금 알티베이스를 원장에 적용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HiperFX라는 제품을 개발할 때 사용할 것을 검토하였지만 몇가지 장애때문에 포기하여 시세에만 적용하여 외환선물, 한맥선물에 적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알티베이스의 얼굴이 바뀌었습니다.
김동일 알티베이스 신임대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
그런데 기사를 보면서 재미있는 내용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알티베이스는 이기종 DBMS간 데이터 통합과 연동 솔루션인 ‘알티베이스 데이터 인티그레이터(ADI: ALTIBASE Data Integrator)’와 방대한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과 처리를 위한 DDS(Data Distribution Service)기술을 이용한 ‘알티베이스 데이터 스트림(ALTIBASE Data Stream)’을 선보인 바 있다.
DDD라는 기술입니다. 최근 High Performance Messaging을 고민하면서 검토하였던 기술중 하나입니다.
Data Distribution Service for Real-time Systems
Object Management Group에서 만든 기술표준입니다.
3.
증권산업에서 위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곳은 우선 시세데이타를 처리하는 대외계시스템(FEP)입니다. 지금까지 FEP시스템은 대외계전문회사들의 자체기술(In-House)로 개발되었습니다. 국내에서 패키지제품을 사용한 곳은 모 증권사인데 Smartsocket이라는 Tibco제품입니다.
물론 IBM이나 MS의 Message Queue제품을 사용하는 외국금융기관은 많지만 국내는 별로 없습니다. Java의 JMS기술을 적용한 곳도 없습니다.(혹 제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Messaging과 관련해서는 표준적인 기술이 없습니다. 각 회사마다 자신들의 기술을 제품화하여 상호연동성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OMG에서 DDS라는 표준을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가지 기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DDS와 AMQP(Advanced Message Queuing Protocol)입니다. 어느 기술이든 국내증권시스템도 국제표준을 따라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합니다. FIX처럼…
4.
기사 마지막.
알티베이스 임직원이 150명이고 가족들까치 합치면 600명이 넘는다. 망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
소박하지만 내공이 느껴지는 말입니다.
